배우 손태영이 중국 영화 'PK퀸카'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고 소속사 에이치에이트(H8)가 21일 전했다.
이 영화 제작사 '기린넷영상문화컨텐츠'는 2008년 '화피'와 2012년 '화피2'를 제작한 중국 굴지의 영화사다. '화피2'는 중국 영화 사상 최초로 흥행 수입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 13개 부문의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PK퀸카'는 모든 것이 완벽한 커리어우먼 '수시앤'이 일과 사랑 모두에서 뜻하지 않은 위기를 겪으며 삶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되찾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 로맨틱코미디물이다. 리안 감독의 '결혼 피로연' 등에 출연한 대만의 유명 배우 자오원쉬안이 함께 캐스팅됐으며, 영화 '손문박' 등을 연출한 중국의 오위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손태영은 이번 중국 진출로 이미 중화권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남편 권상우와 함께 '부부 한류 스타'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엿보게 됐다.
기린넷영상문화컨텐츠 관계자는 손태영을 캐스팅한 이유로 "도시적이며 세련된 이미지에 뛰어난 패션 감각을 지닌 손태영은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캐리처럼 매력적인 커리어우먼 역에 최적화된 배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태영은 "드라마 종영 후 휴식 없이 중국으로 가게 됐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좋은 작품으로 좋은 감독과 작업하게 돼 기쁘다"며 "중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손태영은 오는 25일 종영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장녀 이혜신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최근 매니지먼트사 에이치에이트 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했다.
'PK퀸카' 촬영을 위해 오는 23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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