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국적 화물선이 포항 영일만항 앞바다에서 침몰해 10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6일 보도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40분경 군산에서 출발해 포항신항에 짐을 내리고 일본으로 다시 이동하려던 파나마 국적 화물선 ‘CHENG LU’호는 기상 변화로 포항항에 정박하려 닻을 내렸다.
하지만 내려뒀던 닻이 강풍에 끌려 배가 기울어지면서 선미 부분이 영일만항 북방파제에 부딪쳐 침몰하기 시작했고 16일 오전 현재 배의 3분의 2가 바다에 잠겨졌다.
사고 화물선에는 중국인 18명과 베트남인 1명이 타고 있었다.
포항해경이 사고 소식을 접하자마자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선장을 비롯한 10명의 승선원이 시신으로 발견됐고 8명은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1명은 실종된 상태로 해양경철서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한편 충돌로 인한 침몰인 만큼 배의 파손에 따른 기름 유출이 우려되고 있으며 실제로는 배 안에 있는 기름 일부가 이미 새여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