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의 이달 15일까지 신규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한해 수준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해방일보(解放日报)는 부동산중개 전문업체인 더여우(德佑)부동산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상하이시의 올해 들어서부터 이달 15일까지 신규주택 거래량은 968만㎡로 지난해 한해 거래량인 939만㎡를 이미 초과했고 2011년에 대비해서는 30% 넘게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그 중 10월7일부터 13일까지 두번째주 신규주택 거래량은 36만2400㎡로 전주에 비해 122%의 큰폭 오름세를 보였고 ㎡당 2만5000위안 미만의 중·저가 주택을 필요로 하는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위주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여우부동산의 루치린(陆骑麟) 전문가는 상하이시에서 주택구입제한 조치가 실시된지는 3년이 지났지만 주택거래는 오히려 회복세를 나타냈으며 지금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전 수준을 이미 회복한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가격상승폭은 일정하게 둔화됐다며 주택구입제한이 없었더라면 집값은 어디까지 올랐을지 모른다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부동산 시장 전통의 성수기인 ‘금구은십(金九银十)’이 지나서는 주택거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요감소와 함께 공급도 줄어들 것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월17일까지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시에서 오는 11월 공급될 주택단지는 25개로 10월보다는 51%, 전년 동기보다는 16% 적었다. 이 또한 지난 8월 이래 가장 적게 공급되는 물량이기도 하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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