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또 테러가 발생해 시민 수십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슈가르지역의 사처현(Shache County)에 칼을 든 수십 명의 괴한이 나타나 경찰서와 관공서 등을 공격했다.
이들은 이후 인근 마을로 이동해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칼을 휘두르고 차량을 파손했다.
경찰은 이로 인해 위구르족 및 한족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으며 차량 6대가 불에 탄 것을 포함해 31대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괴한들에게 총을 쏘며 대응해 수십 명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초기 수사를 통해 이번 테러가 미리 계획된 것임을 확인했으며 범인들의 신원과 테러 목적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장자치구에서는 최근 들어 위그르족 독립세력의 테러가 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신장자치구의 중심 도시인 우루무치시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39명이 사망하고 94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4월에도 우루무치역에서 폭탄테러와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최소 7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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