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의 자가용 승용차 보유 대수가 1년 새 2배 가까이로 늘어나는 등 자동차 시장이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선양시에서 발행되는 화상신보(華商晨報) 31일 보도에 따르면 선양시 통계국이 2006년 상반시 선양시민 소비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100가구당 1.6대에 그쳤던 자가용 보유 대수가 올해 상반기에는 3대로 약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가 급등과 자가용 보유 대수 증가에 힘입어 연료비와 수리비용 등을 포함한 자동차 관련 총지출도 4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자가용 승용차의 주요 구입층은 대부분 40세 안팎의 자영업자와 고소득 샐러리맨으로 이들 사이에서는 10만위안(약1천200만원)에서 15만위안(약1천800만원) 가격대의 중.소형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대출 보다는 대부분 자신들의 저축에 의존해 승용차를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전문가는 "자전거 구입 총액이 대폭 감소하고 가정에서 자가용 승용차와 전동자전거의 구입이 증가하는 등 선양시민의 교통수단에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