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광둥(广东), 톈진(天津),푸젠(福建) 자유무역시험구 건설 계획이 심의, 통과됐다. 또한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개혁개방 방안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인민망(人民网)은 24일 전했다.
이로써 자유무역구는 대외개방과 개혁을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단계로 올라설 전망이다.
광둥, 톈진, 푸젠 3개 자유무역구는 지역별 특성과 장점을 충분히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북방지역 최초의 자유무역구 톈진은 빈하이(濱海)신구 중심상업지구 등을 포함하며, 총 면적은 119.9㎢에 달한다. 또한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와의 협력발전을 이루는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하게 된다.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경험을 바탕으로 톈진의 특색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즉 제도혁신 서비스 실물경제, ‘일대일로(一带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계기로 환보하이(环渤海) 경제구축, 항운, 해운금융 등의 특색을 포함한다.
푸젠자유무역구는 샤먼(厦门), 핑탄(平潭)과 푸저우(福州)의 3개 지역을 포함하며, 총 면적은 118.04㎢ 에 달한다. 타이완과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푸젠성은 타이완자유무역구와의 관계발전 및 해상 실크로드 구축에 중점을 둔다.
광둥성 자유무역구는 난샤신취(南沙新区), 첸하이서커우(前海蛇口) 지역과 주하이헝친신취(珠海横琴新区)를 포함하며, 총 면적은 116.2㎢ 에 달한다. 홍콩, 마카오와의 금융합작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세 지역의 서비스무역 자유화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상하이 자유무역의 27개 제도혁신 성과 항목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상하이, 광둥, 톈진, 푸젠의 4대 자유무역구는 올해 동일한 네거티브리스트를 사용하며, 국가발개위에서 리스트를 제정한다.
한편 상하이 자유무역구는 지난해 12월 국무원의 승인을 받으면서 기존 면적 28.78㎢를 120.72㎢로 확대하고, 루자주이(陆家嘴), 창장(张江), 진차오지역(金桥地区)으로 범위를 넓혔다.
상하이시 푸둥신취부국장 겸 자유무역구 관리위원회 부주임 젠따니엔(简大年)은 “지난해 상하이 자유무역구가 설립된 데 이어 올해 4곳이 추가로 설립되었다. 그러나 자유무역구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솔직히 부담이 된다. 상하이가 선점우위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 지가 최대 과제다”라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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