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의 도시지역 고정자산 투자는 여전히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 중국의 도시지역 고정자산 투자가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작년 동기 대비 29.1%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중 중앙정부가 투자를 극력 억제하고 있는 부동산 투자는 24%의 증가율을 보였다.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은 투자 프로젝트는 이 기간 5천682억위안으로 29.4%의 증가율을 보였고 지방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투자규모는 4조6천900억위안으로 29.1%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고정자산 투자의 가파른 증가는 중국 경제에 잠재적인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경기과열을 식히기 위해 대출억제, 토지 사용 제한, 부동산 부문으로의 자금유입 차단 등 강도 높은 행정조치를 내놓고 있으나 도시지역에서는 과열분위기가 식지 않고 있다.
도시지역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7월까지의 증가율에 비하면 1.4%포인트가 줄었다.
국가통계국은 이에 앞서 이 기간 전체 고정자산 투자는 21.5%의 증가율을 보여 지난 7월까지의 증가율 27.4%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도시지역 투자상황은 중국이 여전히 과열의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