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4일부터 3일간 ‘2017년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가 쑤저우에서 열렸다. 화동조선족주말학교에서 주최하고 한국재외동포재단에서 후원한 이번 연수회에 상하이, 장쑤, 저장에서 온 교사, 강사 33명이 참석했다. ‘우리말, 우리글 전승은 우리의 사명이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연수회는 지식수준의 제고, 상호교류활성화, 네트워크의 발전, 소양강화, 경험교류를 연수목표로 했다.
4일 좌담회에서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장 박창근 교수는 축하연설에 이어 무석한글학교 교사 신선희 선생님이 한국어 시범강의를 했다. 강의는 탐정놀이를 하면서 문장을 완성, 문장성분을 같은 종류끼리 무리 지어 보기, 문장성분 주사위를 이용해 문장을 만들어보기 등 다양한 형식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흥미와 사고력을 집중시키며 생동감 있게 강의해 참석한 교사들에서 큰 도움이 됐다.
다년간 여러 나라 한글학교에서 연수강의를 했던 한국 안산초등학교 허옥희 교감은 우리민족 세시풍속문화, 추석명절유래와 교수학습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참석 교사들에게 민족문화교육에 관한 이해와 의미를 더했으며, 우리겨레 우수 교사의 교육과 학생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보여 줬다.
이어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사 최승희 강사는 ‘중국조선어와 한국표준어’를 주제로 강의했다. 한국의 표준어, 조선의 문화어, 중국조선족의 조선말 등의 기준, 상호간 다름과 틀림, 그것들의 차이와 공통된 오류 등을 실전연습과 결합해 설명했다.
6일 저녁 간담회에서는 소주한국상회, 월드옥타 소주지회, 소주조선족협회대표들이 함께 참석해 우리 민족교육발전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간담회에서 소주한국상회 이상철회장은 화동조선족주말학교 소주희망분교에 후원금을 협찬했다. 사회 각 계층의 열정적인 성원과 전체 교사들의 최선의 노력으로 화동조선족주말학교가 더욱 크게 발전하기를 기원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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