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상하이로 보낸 택배를 10시간 만에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중국에서 가장 빠른 고속철 푸싱호(复兴号)가 베이징-상하이 구간 택배 노선을 시운행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10일 전했다.
어제 오후 2시 베이징난역(北京南站)에서 상하이로 출발하는 G3 열차는 평소와 조금 달랐다. 평소 손님으로 꽉 차있던 4호와 8호칸에는 파란색 택배 상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그 택배 상자안에는 총 539개의 크고 작은 택배 상자들이 들어있었다.
4시간 30분 후 상하이에 도착한 택배 상자들은 바로 택배기사에 인계된 다음 주인에게 배송될 예정이다.
이는 중국 대표 택배회사 순펑(顺丰)와 협력해 처음 선보인 '고속철 신속배달(高铁极速达)' 서비스로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한다. 보내는 사람이 오전 11시 이전에 택배를 보내면 당일 밤 9시 이전에 받아볼 수 있다.
이제 첫 시운행을 시작한 가운데 베이징-상하이 구간만 운행하며 길이 55cm, 넓이 39cm, 높이 40cm, 무게는 15kg을 초과하지 않는 소형 택배만 가능하다. 가격은 처음 1kg은 70위안이고 이후 1kg 초과될 때마다 30위안씩 추가된다.
'푸싱호'는 올해 9월 운행을 시작한 고속철로 최고 시속이 350km에 달해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4시간 28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민정 기자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