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중국군 유해가 오늘(28일) 오전 고국의 품으로 돌아갔다.
동방망(东方网)에 따르면, 한국에서 발굴한 6·25전쟁 참전 중국군 유해 20구를 중국에 인도하는 '제5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들 중국군 유해는 60여년 만에 귀향길에 올랐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중국 민정부 부부장 가오샤오빙(高晓兵), 추궈홍(邱国洪) 주한 중국대사 등이 대표로 인도식에 참여했으며, 이 외에도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 재중 중국계 기업 및 화교, 유학생 등 약 30여 명이 현장에서 인도식을 참관했다.
한국 군 장병이 중국군 유해가 담긴 관을 중국군 장병에게 인계한 후 짧은 추모 의식을 가졌다. 추궈홍 중국 대사는 유골함을 중국 국기로 덮었고 까오샤오빙 부부장은 "조국이 당신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간다!"고 외쳤다.
양국은 지난 2014년 한국에서 발굴한 중국군 유해를 송환하기로 협상을 체결한 이후 매년 유해 인도식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은 총 589구의 중국군 유해를 송환했다.
가오샤오빙 부부장은 한국 측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중국군 유해 인도는 한중 양국 우호 협력의 상징으로 앞으로도 이 같은 기회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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