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젊은 여성 소비집단이 전자상거래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퀘스트모바일(QuestMobile)은 보고서에서 온라인 소비 욕구가 높은 24세 이하 여성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를 ‘왕거우샤오뉘 (网购少女: 온라인쇼핑 소녀)’로 정의했다고 북경신보(北京晨报)는 4일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왕거우샤오뉘’는 충동구매 혹은 광적인 소비집단이라는 고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해 품질을 추구하고, 이성적인 소비 행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퀘스트모바일의 통계에 따르면, ‘왕거우샤오뉘’의 활성 사용자 수는 1억900만 명에 달해 전자상거래 소비의 주역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해외직구(海淘), 콰징전자상거래(跨境电商: 국경간 거래)를 가장 선호했으며, 중고 거래는 2위로 집계됐다. 이 통계는 이들의 뚜렷한 소비 이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즉 해외 고급 제품에 대한 소비 욕구가 매우 강렬하고, 할인가 비교와 중고거래를 통해 알뜰한 소비를 하는 경향이 높다.
중고 거래 사이트인 좐좐얼셔우사이트(转转二手交易网)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24세 이하의 온라인 여성 쇼핑족은 전체 여성 사용자의 37%에 달하며, 이중 대학생 및 화이트칼라가 40%를 웃돌았다. 중고거래를 습관을 지닌 젊은 여성들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이들은 중고 사이트에서 주로 의류, 신발, 모자, 중고서적 및 아이폰 등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혹은 갓 사회에 진출한 젊은 화이트칼라가 주요 구성원으로 대부분 수입에 비교적 제한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높은 소비 욕구를 중고 사이트에서 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고상품 구매 판매 순위 3위는 원피스, 청춘문학 서적 및 티셔츠로 집계됐다. 이외 중고 스마트폰 판매 순위 3위는 아이폰6, 아이폰6s, 아이폰7plus로 나타나 고급폰을 소지하려는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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