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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중 미세먼지 마스크 절반이 ‘무용지물’

[2019-01-21, 10:06:18]

 

 

중국 시중에 판매되는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절반 가량이 사실상 차단 효과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0 CCTV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발표한 일상 보호 마스크 테스트 결과를 인용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25가지 마스크 중 12개가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테스트는 중국 7개 성() 및 시 기업 17곳에서 생산한 마스크를 대상으로 여과 효과, 보호 효과, 흡기 저항, 호흡 저항, 포름 알데히드 함량, pH지수, 분해 가능한 발암성 방향족 아민 염료, 마스크 끈∙본체 접합부 강도, 호흡 밸브 덮개 견뢰도 등 11가지 항목을 측정했다.

 

검사 결과, 최종적으로 기준에 불합격한 제품은 12개로 주로 마스크 여과 효과, 보호효과, pH지수, 마스크 끈본체 접합부 강도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특히 PM2.5, 매연, 꽃가루 등을 걸러내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마스크의 여과효과는 중국의 합격 기준 80%에 크게 못 미쳤다. 일부 마스크의 여과 효과는 26.9%, 15%로 사실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에 제정된 중국 일상보호형 마스크 기술 규범은 마스크의 가장 낮은 등급인 D등급 제품 보호 효과를 65%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절반에 달하는 마스크들의 보호 효과는 30~60% 사이로 최저 등급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대기 오염으로부터의 보호 등급을 최상급인 A급으로 표기하고 있는 마스크가 실제 테스트 결과 D급에 불과했다는 점, 일부 마스크는 기본 사용 효과 기준에도 미치지 못한 엉터리 마스크였다는 점, 마스크 끈본체 연결이 쉽게 끊어지는 점 등이 이번 테스트 결과를 통해 드러났다.

 

국가 기준에 미달된 마스크 제품을 생산한 기업에는 상하이자오란실업유한공사(上海娇阑实业有限公司), 쉬저우베이더스위생용품유한공사(徐州德氏生用品有限公司), 항저우주에천스과기유한공사(杭州绝尘士科技有限公司), 칭다오란치생물공정유한공사(青岛兰旗生物工程有限公司), 칭다오추톈생물과기유한공사(青岛楚天生物科技有限公司), 칭다오아이스거얼생물과기유한공사(青岛艾斯格尔生物科技有限公司), 칭다오첸장생물공정유한공사(青岛千江生物工程有限公司), 후베이성첸장시장허의용재료유한공사(湖北省潜江市江赫用材料有限公司), 중산시진타이환경보호과기유한공사(中山市金钛环保科技有限公司) 등이 포함됐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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