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동네 잔치까지 벌였는데… ‘칭화대’입학통지서가 ‘가짜’

[2020-08-20, 11:33:06]
중국의 한 지역에서 중국 최고 명문대인 칭화대(清华大学) 입학생이 배출되어 지역이 떠들석했다. 부모는 수백 만 원을 들여 동네 잔치까지 벌였지만 알고보니 이 학생의 입학 통지서는 가짜였다.


20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19일 중국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던 ‘칭화대 가짜 입학통지서’ 사건을 집중 보도했다. 광동성 잔장 레이저우(湛江雷州)의 한 농촌에 살고 있는 차오(曹)군은 칭화대 입학 통지서를 받아 현지 교육부까지 나서서 그에게 축하 행사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확인한 결과 칭화대 입학 통지서는 위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입학 통지서에는 차오 군의 전공이 인공지능 기술로 표기되어 있었고 아들의 명문대 입학에 신이난 부모는 돼지와 양 등을 잡아 동네 사람들과 친지를 불러 동네 잔치까지 벌였다. 동네 초입에는 입학 축하 현수막까지 걸렸다. 차오 군은 대담하게도 위조한 입학 통지서를 들고 아버지와 기념 촬영한 사진을 온라인에 올렸고 주변 네티즌에 의해 해당 통지서가 위조되었음이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예정된 모든 축하 행사는 취소되었고, 부모와 크게 싸운 차오 군은 이미 집을 나가 부모와 연락을 끊은 상태다.

 


확인한 결과 차오 군의 실제 가오카오 점수는 고작 235점에 불과했다. 칭화대학의 문과 입학 커트라인은 650점, 이과 커트라인은 694점이고 가오카오 만점은 750점이다.


현재 이 사건은 현지 공안국에 넘겨져 공문서 위조 혐의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위조된 문서의 사용 여부에 따라 처벌 수위가 달라진다.

 

누리꾼들은 "부모는 평소 자기 아들 성적도 몰랐나", " 아마도 평소에 성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준 것 같다", "공부는 다시 할 수 있으니 무사히 돌아와라"라며 오히려 차오 군을 두둔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화웨이, 삼중 접이식 스마트폰 개발..
  2. 태국서 납치된 中 배우, 나흘 만에..
  3. 韩 2025 달라지는 것들
  4. 中 늘어가는 SNS ‘실버 세대’ ,..
  5. 작년 상하이 찾은 외국인 ‘600만..
  6. 바이트댄스, 해외 숏폼 드라마 시장..
  7. 中 새로운 부동산 부양책, 그 성과는..
  8. 中 독감·HMPV 환자 급증에 아동병..
  9. 中 스마트폰·가전·자동차 국가 보조금..
  10. [DR.SP 칼럼] “유행성 독감,..

경제

  1. 화웨이, 삼중 접이식 스마트폰 개발..
  2. 中 늘어가는 SNS ‘실버 세대’ ,..
  3. 바이트댄스, 해외 숏폼 드라마 시장..
  4. 中 새로운 부동산 부양책, 그 성과는..
  5. 中 스마트폰·가전·자동차 국가 보조금..
  6. 알리바바, 중국 AI기업 ‘사전 훈련..
  7. “대체 언제 오픈하나” 상하이 레고랜..
  8. 中 미국 CES 1300개 기업 참가..
  9. UBS, 중국인 홍콩 주택 구매 의지..
  10. 틱톡몰, 美 ‘악명 높은 시장’ 명단..

사회

  1. 태국서 납치된 中 배우, 나흘 만에..
  2. 韩 2025 달라지는 것들
  3. 작년 상하이 찾은 외국인 ‘600만..
  4. 中 독감·HMPV 환자 급증에 아동병..
  5. 상하이 최초 ‘팡동라이’ 스타일 마트..
  6. 中 같은 항공 노선에서 연속 식중독..
  7. 송혜교 왕가위 영화 ‘투정’에 中 언..
  8. 중국, 춘절 대이동 시작...기차 이..
  9. 한국 관광객, 이번엔 상하이 ‘토끼..
  10. 상하이, 춘절 앞두고 가사도우미 구인..

문화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2. [책읽는 상하이 265] 우리는 비..
  3.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4.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오피니언

  1. [중국인물열전 ③] 현대미술의 대가,..
  2. [박물관 리터러시 ⑥] 저장성박물관..
  3. [DR.SP 칼럼] “유행성 독감,..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뮤링정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