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원석기자] 중국의 경제정책이 수출과 투자의 증가보다는 국내소비 확대에 맞춰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중국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의료보험 제도와 사회보장제도를 개선해 소비 규모를 늘리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세계은행의 중국담당 국장인 데이비드 달러는 올해 중국 경제는 10.4% 성장할 것이며 내년에는 9.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국내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WB는 중국의 빈곤문제가 상당히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빈곤층의 비율이 지난 2001년 16%에서 2004년 10%로 감소, 3년동안 6000만명의 중국인들이 빈곤층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빈부격차는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수입 하위 10%에 속하는 이들의 평균 수입은 2.4% 감소한 것.
달러는 "중국의 급속한 성장은 빈곤을 줄이는데에 중요한 요인이지만 모든 사람이 성장으로 인한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