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배달 음식은 그만! 中 5성급 호텔 ‘뷔페 연간권’ 인기

[2023-11-14, 08:29:13]
[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밥은 하기 싫고 배달 음식은 이제 질린다는 중국 젊은 층이 이제는 5성급 호텔로 모이고 있다.  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최근 들어 5성급 호텔에서 특별한 기념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이용할 수 있는 ‘뷔페 연간권’을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연간권이 화제를 모은 것은 한 여성의 SNS 브이로그 때문이다. 칭다오시에 거주하고 있는 우(吴)씨, 그녀는 지난 11월 7일 5성급 호텔에서의 69번째 뷔페 영상을 올렸다. 그녀는 거의 모든 끼니를 호텔 레스토랑에서 해결했고 매 끼니마다 화려하고 풍성한 식사를 해 많은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녀가 매일 5성급 호텔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뷔페 연간권을 구매했기 때문이다. 이 호텔은 12888위안, 우리 돈으로 약 231만 원 상당의 뷔페 연간권을 판매한다. 이 연간권을 가지고 있으면 하루 세 끼를 호텔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호텔은 그녀의 회사에서 약 3분 거리, 연간권을 구매한 뒤로 그녀는 매일 식사시간을 기다렸고 더 이상 “오늘 뭐 먹지?”를 고민하지 않게 되었다.


231만 원이라는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평소 일반적인 배달 음식도 한 끼에 최소 3~40위안 정도는 한다. 만약 주중에 매일 세 끼를 호텔에서 해결할 경우 한 끼니당 가격은 고작 18위안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훨씬 경제적인 셈이다. 실제 해당 호텔의 뷔페 가격은 1인당 런치는 368위안(약 6만 원), 디너는 598위안(약 10만 원)으로 비싸다.


청두시에 거주하는 추이(崔)씨 역시 매일 호텔에서 뷔페를 즐기고 있다. 이 남성이 구매한 5성급 연간권 가격은 9999위안으로 약 179만 원이다. 연간권은 연말, 크리스마스 등 특수한 기념일을 제외하고는 1년 중 약 34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뷔페 연간권 인기가 높아지자 중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인 솽스이(双十一) 기간 동안에 연간권을 판매하는 호텔이 많아졌다. 가격대는 수 천 위안에서 1만 위안 이상이다. 실제 호텔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최근 뷔페 연간권 판매를 시작했는데 판매량도 많고 손님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라면서 인기를 실감했다.


세 끼 중 한 끼는 배부르게 먹고, 나머지 두 끼는 건강식 위주로 샐러드나 과일만 먹을 수 있어 오히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는 것도 실제 이용객들이 장점으로 꼽았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8.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