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다중덴핑(大众点评)] |
얼마 전 커피 한 잔에 6200위안, 우리 돈으로 약 114만 원 고가에 판매하던 상하이 카페가 이미 두 달 전에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중국망(中国网)에 따르면 근본카페(根本咖啡, Grinder Coffee) 상하이 장웬점(张园)이 문을 닫았다. 그러나 매장 측의 공지 내용에 따르면 영업 중단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상하이좐란부동산관리컨설팅(上海钻蓝地产管理咨询公司)이라는 회사가 공동 운영이라는 이유로 근본카페 지분 침해 및 계약 이행을 거부했다.
이후 징안부동산(静安职业), 상하이 장웬건설투자(张园建设投资) 등과 협력해 강제로 단수, 전력 공급을 중단하고 문을 잠근 정황이 포착되어 이에 증거를 수집해 기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문제 해결을 위한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해 영업을 중단한다고 마지막을 알렸다.
이 근본커피라는 브랜드는 광저우에서 지난 2021년 11월 황페이(黄飞)라는 인물이 세운 브랜드다. 황페이는 상하이 본근 식음료 관리회사(本根餐饮管理有限责任公司)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로 최근 이 회사의 대표이사가 양팅팡(杨庭芳)으로 변경되었다. 이 본근 식음료 지분을 99% 보유한 회사가 바로 상하이 좐란부동산관리회사(钻蓝)로 이번에 커피 브랜드와 마찰이 생긴 기업이다.
상하이 근본커피는 지난해 말 모든 언론을 장악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은 브랜드다. 2023년 11월 상하이 매장을 오픈하자마자 한 잔에 6200위안 커피를 판매한다고 알려졌기 때문. 2023년 올해 BOP(Best of Panama)에서 96.5점, 역대 최고 점수로 우승한 원두로 만든 커피로 전 세계 생산량이 고작 25kg인 귀한 원두라고 알려졌다. 원두 가격만 1kg에 1.5만 달러(1300만 원)에 달하기 때문에 커피 한 잔의 가격도 당연히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오픈 당시 이미 해당 원두를 사간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가격으로 화제를 모으며 전국에서 4개 매장을 운영했던 근본커피지만 2024년 현재는 광저우 매장 1곳만 남아있다. 게다가 다른 지점의 평균 가격은 30위안 대로 알려졌지만 상하이 매장만 평균 가격이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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