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
2023년 말부터 계속된 ‘마윈 지분 매각설’로 부진한 주가 추이를 보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가 창업주, 현직 회장의 주가 매입 소식에 크게 요동쳤다.
24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23일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에서 공개한 13F에서 차이종신(蔡宗信)회장의 가족 펀드 ‘Blue Pool’이 1억 5000만 달러 규모 알리바바 지분을 매입한 것이 알려졌다. 동시에 이번 사안에 정통한 인사에 따르면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马云)도 같은 기간에 많은 지분을 매입했다.
중국 언론에서는 구체적인 매입 규모는 알리지 않고 매입 사실에만 주목했다.
마윈의 지분 매각설은 2023년 말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미국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F144문건에 따르면 마윈 가족 신탁이 알리바바 지분 100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시가로 8억 7000만 달러가 넘는 규모다. 이후 마윈 측에서는 “장기적인 계획”이라며 지분 매각설을 일축했고 매각 가능한 주가도 현재 가격보다 높기 때문에 “여전히 알리바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필 해당 내용 공개와 실적 보고서 발표날이 겹치면서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마윈 측 대변인은 “마윈이 생각하는 현재 알리바바 주가는 실제 가치보다 매우 저평가 되어 있는 상태”라면서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창업주 마윈과 차이종신 회장의 지분 매입 소식으로 투자자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영진과 창업주 지분 매입은 기업 전략에 힘을 실어주고‘지분 매각설’에 대한 가장 명확한 답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3일 알리바바 미국 주가는 74.030달러로 전날보다 7.87% 상승했고 홍콩 주가도 67.650홍콩달러로 전날 보다 3.36% 상승 마감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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