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춘윈(春运, 1월 26일~3월 5일) 첫 사흘간 전국 이동 인구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178.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재신망(财新网)은 중국 최대 명절 특별 수송기간인 춘윈 첫 사흘간 전국 누적 수송 여객이 약 5억 7100만 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433.4%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2024년 춘윈 종합 운수 특별반 데이터에 따르면, 춘윈 세 번째 날 지역 간 이동량은 1억 9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도 동기 대비 17.7%, 2019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수치로 춘윈 첫날과 두 번째 날의 이동 인구는 약 1억 8900만 명이었다.
중국의 코로나19 통제가 안정화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올해 춘절 기간 그간 누적된 가족 방문, 관광, 레저 등 이동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춘윈 운수 특별반은 “올해 40일 간의 춘윈 기간 전국 지역 간 누적 이동량은 90억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해 춘윈은 이동 수단에서 구조적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인구는 전체의 80% 비중인 72억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춘윈 기간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은 3720만 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7.5% 증가할 전망이다. 이 밖에 철도, 도로, 항공, 수상 등 전통 상업적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인구는 약 18억 명으로 예측된다.
춘윈 첫 사흘간 항공편의 하루 평균 여객 운송량도 예상치를 넘어섰다. 교통운수부 데이터에 따르면, 춘윈 첫날 항공 여객은 206만 6000명, 둘째 날 202만 4000명, 셋째 날 202만 9000명으로 각각 2019년도 동기 대비 24.3%, 20.9%, 16.5% 급증했다. 이는 앞서 춘윈 기간 항공 여객 예상 수송량 8000만 명, 하루 평균 200만 명을 웃도는 수치다.
철도 여객은 예상치를 넘어서지는 못했으나 2019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교통운수부 데이터에 따르면, 춘윈 첫날 철도 여객 수송량은 1106만 3000명, 둘째 날 1213만 6000명, 셋째 날 1172만 6000명으로 각각 2019년도 동기 대비 16.1%, 35.7%, 29.1% 증가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