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루이싱, 작년 4분기 매출 스타벅스 추월… 수익률은 하락

[2024-02-28, 08:33:33]
[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중국 최대 커피 체인업체 루이싱(瑞幸)커피가 지난해 4분기 스타벅스를 넘어서는 매출을 기록했으나 이익률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차이신(财新)은 루이싱이 23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70억 6500만 위안(1조 306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91.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스타벅스 차이나 매출 7억 3500만 달러(98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단, 현지 커피 브랜드간 가격 전쟁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2억 7300만 위안(5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9%나 급감했다. 영업 이익률은 3.9%로 직전 분기 14.2%, 지난해 동기 11.5% 대비 크게 하락했다. 

안징(安静) 루이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수익성 하락은 겨울철 유동인구가 적고 매장 1만 점 돌파 기념 프로모션으로 평균 판매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면서 “수익성 하락은 매장 확장으로 인한 규모 효과로 어느 정도 상쇄됐다”고 말했다.

한 투자자는 루이싱의 영업이익이 2024년 반등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루이싱의 경쟁 상대인 ‘쿠디(库迪) 커피’ 매장이 대거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말, 쿠디와 ‘매일 9.9위안’ 이벤트로 맞대결을 한 루이싱 매장은 2000개 미만으로 나타났다.

루이싱은 현재 중국 내 매장이 가장 많은 커피 체인업체로 지난해 말까지 1만 6248개로 집계됐다. 이중 직영과 가맹 비중은 2:1로 지난해에만 신규 오픈 매장이 8034개에 달했다. 

이에 앞서 궈진이(郭谨一) 루이싱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1선 도시 매장을 더 늘릴 계획이며 협력(가맹)을 통해 소도시 시장을 더욱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라면서 “2024년까지 루이싱 커피 매장 수는 2만 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스타벅스도 중국 소도시 진출에 대한 야심을 드러낸 바 있다. 왕징잉(王静瑛) 스타벅스 차이나 CEO는 재무회의에서 “중국의 3000여개 현(县)급 이상 도시 중 스타벅스가 진출한 도시는 857개 뿐으로 지난 몇 년간 현급 시장의 스타벅스 신규 매장 수익성은 1선 도시보다 높았다”면서 “스타벅스는 더 많은 현급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2024년 회계연도 스타벅스 차이나의 목표는 매장 증가율 13%를 기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8.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