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5일 징팅따샤 7층에 위치한 북코리아에서 상하이흥사단(대표 이명필) 주최 '헌법콘서트'가 진행되었다. HERO 역사연구회와 우리헌법읽기국민본부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약 30여명의 교민 및 청소년, 유학생들이 참여하여 헌법의 역사와 헌법에 명시된 민주국가의 국민의 권리를 함께 되짚어 보았다.
“헌법대로 하고, 헌법대로 살자”의 부제 하에, 이명필지부장의 강의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현 헌법의 토대가 된 대한민국 임시헌장이 1919년 4월 11일 이 곳, 상하이임시정부에서 제정, 공포됐다는 사실은 상해 교민들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오는 시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해방 후 제헌헌법 그리고 1987년을 마지막으로 총 9차에 의해 개정된 현행 헌법을 설명하면서 제정초기, 동포라 칭했던 시대적 배경과 임시헌장에 담고자 했던 국민의 권리와 의무, 개정 헌법전문에 명시된 건국절에 대해 새로이 확인했다.
아울러 오는 4월 10일에 있을 제 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의 헌법상 권리와 지위, 그에 따른 다양한 특권에 대해서도 찬반의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강사는 총 76페이지의 손바닥헌법책을 참석자 전원에게 배포하며 헌법은 결코 멀리 있거나 법을 전공한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라 ‘따뜻한 모습으로, 국민 개개인의 기본적 권리인 행복추구권을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번 첫 시민강좌를 기점으로 향후 상해 흥사단은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교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며 특히, 상해 한국유학생들에게 임정의 발자취 및 독립운동현장투어 프로그램인 가칭, <청년 아카데미> 체계적으로 진행하여 교민사회에 더욱 필요한 단체로서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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