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통합교육센터 중국짐보리가 최근 전국 여러 지역에서 센터를 돌연 폐점한다고 통보해 학부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현대쾌보(现代快报)에 따르면, 지난 19일 장쑤성 난징에 위치한 짐보리 장닝징펑(江宁景枫), 화차이톈디(华采天地), 장베이홍위에(江北虹悦)센터 3곳이 동시 폐점한다고 돌연 통보했다.
사전 예고 없이 통보된 소식에 학부모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19일 당일 수업에 가려고 센터를 찾은 학부모는 “입구 폐점 공고를 보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고 다른 학부모는 “이틀 전인 17일만 해도 직원이 수업 할인 패키지를 홍보해 추가 구매까지 한 상황”이라고 울상을 지었다.
짐보리 후속 조치를 담당하는 직원은 소비자들에 환불, 교사 초빙 소그룹 수업, 타 센터 수업이라는 3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환불이 완료되는 예상 소요 시기로 30년을 제시해 학부모들의 분노를 더했다.
현재 난징 짐보리 센터 세 곳이 지급해야 할 급여, 상가 체납 임대료, 학비, 기타 부채 등은 총 2800만 위안(51억 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짐보리 베이징 동청센터가 지난해 12월 22일 돌연 폐점한다고 밝혔데 이어 베이징 송자좡, 팡산창양, 스징산타이, 추이웨이 등 센터가 줄줄이 문을 닫았다.
상하이의 경우, 지난해 푸동신구 주류광장이 12월 말 폐점한 것을 시작으로 다수 매장이 이미 문을 닫았거나 문을 닫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짐보리는 지난 1월 23일 선전 지역 4개 센터도 돌연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