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上海 길가에서 ‘검은 구슬’ 보이면 피하세요

[2024-03-27, 13:19:01]
[사진 출처=칸칸신문(看看新闻)]
[사진 출처=칸칸신문(看看新闻)]


매년 이맘때가 되면 상하이 도로 곳곳에 검은색 알맹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무심코 밟으면 ‘퍽’하고 터져 도로 곳곳이 검은색 점이 생긴다. 이 정체 모를 검은색 알맹이 때문에 최근 상하이에서는 적지 않은 시민들이 다치거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26일 칸칸신문(看看新闻)에 따르면 사실 이 검은 알맹이는 ‘녹나무’의 과실이다.

 


매년 3월 말 정도가 되면 녹나무 과실이 떨어지는 시기가 되는데 최근 비가 오면서 평소보다 더 많은 과실이 바닥으로 떨어져 있다. 눈에 잘 보이지 않은 작은 알맹이가 퍼져있다 보니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4일 새벽 6시경 상하이 자딩구 신청루 잉웬루(新城路迎园路)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려던 전동차가 갑자기 미끄러지듯 쓰러졌다. 이 때문에 앞에서 신호대기하던 다른 전동차와 충돌하면서 사고가 일어났다. 전동차뿐만 아니라 길을 걷던 행인까지 포함하면 같은 도로에서만 하루에 약 20차례 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미 떨어진 과실을 피하려고 해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밟은 후라 더욱 미끄러질 위험성이 높다.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구간에는 아예 교통경찰이 안전 고깔을 세워두고 차량 감속을 지시하고 있다. 마대자루를 깔아 마찰력을 높이기도 하지만 결국 운전자와 보행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이런 현상은 상하이 외에도 쑤저우, 창사 등지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 소식에 많은 상하이 시민들이 “병원에서 CT 찍고 왔는데 다행히 골절은 아니라더라…근데 너무 아프다”, “우리 회사 직원들은 같은 자리에서 30명 넘게 넘어졌음”, “비 온 뒤 너무 미끄러워서 넘어질 수 밖에 없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환경위생과에서는 녹나무 과실의 낙과 시기는 4월 정도면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녹나무 과실은 독성이 없지만 옷에 떨어져 시간이 오래되면 아예 염색이 될 수도 있다고 바로 세척할 것을 당부했다. 자동차에 떨어지면 과실의 약산성 성분 때문에 차량 표면을 부식시킬 수도 있다고 즉시 세차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8.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