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5일부터 상하이 모든 지하철역 서비스센터에서 해외 카드 결제가 가능해진다.
16일 상하이발포(上海发布)에 따르면, 상하이 메트로는 4월 15일부터 상하이 전 지역 지하철역 서비스센터에 해외 카드 결제가 가능한 포스기를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하이 내 모든 지하철역 서비스센터 창구에서 비자, 마스터카드, 디스커버카드, 아멕스, 다너스 클럽, JCB 등 해외 카드 결제를 이용해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구매할 수 있는 승차권은 편도, 1일 티켓, 3일 티켓 등으로 일부 지하철역에서는 자기부상 편도 승차권, 왕복 승차권 구매가 가능하다.
이로써 알리페이나 위챗페이가 없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하철 이용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상하이 메트로는 상하이를 방문하는 외국인의 교통 편의를 위해 모바일 앱(app) ‘메트로 대도회(Metro大都会)’에서 여권, 홍콩·마카오 통행증, 타이완 동포증 등을 통해 회원가입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모바일 앱 회원가입을 마친 뒤 결제 방식을 선택하면 앱 내 QR코드 스캔을 통해 상하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교통비 결제는 후불로 이뤄지며 알리페이, 위챗페이, 윈산푸(云闪付) 외에도 마스터카드, 다너스 클럽 등 두 가지 해외 카드를 연동할 수 있다.
한편, 상하이 다중(大众) 택시는 현재까지 소속 택시 50대에 해외 카드 결제가 가능한 포스기를 설치했으며 오는 6월 말까지 1000대의 차량에 결제 최적화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열리는 제7회 수입박람회 전까지 2000대 이상의 택시에 해외 카드 결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