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동방재부망(东方财富网)] |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抖音)에서 VR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히자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11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7월 10일 오후부터 가상 현실 테마주들 주가가 급격히 상승했다.자창스쉰(佳创视讯),정보발전(信息发展) 등 일부 주식은 20%, 차오양테크(朝阳科技), 렌창전자(联创电子), 치밍정보(启明信息) 등은 10% 상승했다.
오디오 및 비디오 소프트웨어 제품과 솔루션, 시스템 통합 및 서비스, 게임 및 클라우드 서비스, VR 비즈니스 제품 및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자창스쉰의 경우 오후 개장 후 20분 만에 급격히 상승하여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 모든 현상의 원인은 이날 오후 틱톡의 공식 발표 때문이다. 틱톡은 웨이신 공식 예정을 통해 7월 10일부터 틱톡 VR 라이브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틱톡VR라이브는 6Dof 기술 지원, 180°와 360° 뷰가 가능하다. 사용자는 여러 화면 전환이 가능하며 3D 선물도 증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비전 프로(Vision Pro)에서 틱톡 VR라이브를 지원하고 있어 현재 애플 비전프로에서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발표로 틱톡의 과거 VR사업 개발 여정에 재차 관심이 쏟아졌다. VR 라이브 방송은 특별한 몰입감과 뛰어난 상호작용에 있다. 이미 라이브 방송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가진 틱톡은 오래전부터 VR 라이브 시장에 진출을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커촹반일보(科创板日报)에 따르면 지난 2021년 9월 VR 하드웨어 기업인 PICO를 90억 위안에 인수했다. 이미 2022년 PICO가 VR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고 틱톡은 PICO 콘텐츠 생태계 주요한 공급자로서 활약했다. 2023년 10월 하드웨어 제조업체인 스몰리그(Smallrig)와 함께 휴대전화 VR 라이브 방송에 필요한 장비를 출시했다. 크리에이터들이 복잡한 절차나 고가 장비 없이도 아이폰과 어안렌즈만으로도 VR 라이브 방송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PICO의 폭발적인 성장이 이뤄지지 않아 이번에 애플의 도움으로 하드웨어를 확장해 자사 VR 하드웨어의 한계를 개선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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