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陝西)성의 한 사기조직이 경찰서까지 모조해 36만위안(약 4,300만원)을 가로챘다 경찰에 적발됐다. 류지더(劉吉德ㆍ59)가 이끄는 이 조직은 시안(西安)의 한 사무실을 임대, 특수임무를 맡은 경찰서처럼 간부들의 명패와 휘장으로 장식해 놓고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1일 전했다.
이 사기조직은 저우융캉(周永康) 중국 공안부장의 서명을 위조, 자신들이 '중국특경국(特警局)' 설치를 승인받았고 류지더가 특경국장 겸 서기, 정치위원으로 임명됐다는 가짜 공문을 꾸몄다.
이들 사기꾼은 경찰관 32명을 신규 채용한 뒤 이들에게 최소 3만위안(약 360만원)만 내면 승진시켜 주겠다고 속여 모두 12명으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