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사진 출처=상관신문(上观新闻)]

얼마 전 미국에서 180만 대를 리콜한 테슬라가 이번에는 중국에서도 168만 대를 리콜한다. 

7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테슬라자동차(베이징)유한회사, 테슬라(상하이)유한회사가 ‘결함 자동차 제품 리콜 관리 조례’와 ‘결함 자동차 제품 리콜 관리 조례 시행방법’에 따라 중국 시장 감독관리당국에 리콜 계획을 제출했다.

생산일자 2020년 10월 15일부터 2024년 7월 17일까지 수입한 Model S, Model X, 국산 Model 3, Model Y 등 총 168만 3627대에 대해 리콜한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 중 일부는 후드(앞 트렁크) 래치(잠금장치) 시스템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금 해제된 후드를 감지하지 못해 운전자에게 이를 알리지 못하고, 주행 중 후드가 열려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충돌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상하이와 베이징 테슬라 회사는 무선 통신(OTA)방식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만약 OTA가 불가능한 경우 테슬라 고객센터와 연결해 관련 고객에게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리콜하기 일주일 전 미국에서도 같은 이유로 184만 9600대를 리콜했다. OTA를 통해 해결할 예정이며 리콜 대상 차주는 2024년 9월 22일까지 연락이 갈 예정이다. 리콜 소식 때문에 약세였던 테슬라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 6일 주가는 195.36달러까지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2100억 달러 증발했다. 

중국에서 대량 리콜이 일어나는 반면 테슬라의 중국 공장 출하량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중국 승용차연합회와 테슬라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 공장 7월 출하량은 7만 41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국내 판매량은 4만 6000대로 지난 해보다 47% 증가했다. Model3와 Model7 월 출하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2년 동안 7월 판매량이 3만 대를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