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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검은신화:오공>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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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 국산 3A ‘검은 신화: 오공’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중국 게임시장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8일 푸동발포(浦东发布)는 중국 음수협 게임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24년 3분기 중국 게임산업 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3분기 중국 게임시장 매출이 917억 6600만 위안(17조 66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96%, 전년 대비 8.95%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음수협은 올해 3분기 모바일 게임 신작과 주요 제품이 수익을 증대하고 여기에 ‘검은 신화:오공’이 단일 게임 및 콘솔 시장을 대폭 끌어올리면서 중국 게임시장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보면,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의 실제 판매 수익은 656억 5800만 위안(12조 64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2%,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반면, 중국 클라이언트 게임시장 실제 판매 수익은 169억 2600만 위안(3조 26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39% 감소, 전년 대비 0.4% 성장에 그쳤다.
같은 기간 해외 시장에서 중국 자체 개발 게임의 실제 판매 수익은 51억 6900만 달러(7조 9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4%, 전년 대비 20.75% 급증했다. ‘검은 신화:오공’이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덕분이다.
‘검은 신화:오공’은 중국 최초 국산 3A 게임으로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VG 인사이트(VG Insights)에 따르면, 스팀(Steam) 플랫폼에서 ‘검은 신화:오공’ 판매량은 2100만 건으로 총수익 10억 달러(1조 3700억원)을 돌파해 국내 3A 게임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17일 중국 증시에서 게임 관련주는 오름세를 보이면서 게임주 ETP가 2% 가까이 상승했다. 메타버스 테마주인 중칭바오(中青宝)는 한때 14% 이상 급등했고 야오지(姚记) 테크, 장취(掌趣) 테크, 베이웨이(北纬) 테크, 톈저우(天舟) 문화 등도 일제히 3% 이상 상승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