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60년 역사, 시자오빈관(西郊宾馆)
상하이는 전국에서 국빈관이 가장 많은 도시로 유명하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은 60년의 역사를 지닌 시자오빈관으로 원래 ‘414 초대소’라는 이름으로 여러 유명인사들을 맞이한 곳이다. 상하이에서 가장 큰 정원 별장식 국빈관으로 기이한 꽃과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정자와 누각들이 넓은 호수를 장식하고 있는 이곳에 들어서면 눈앞에 펼쳐지는 초록빛 세상이 마치 온 세상을 덮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상하이의 '아러타이(阿勒泰)'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이곳은 가을이 되면 나뭇잎이 노랗게 물들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이곳은 7호동 ‘무루쥐(睦如居)’만 개방하고 있다. 대부분의 객실은 새 정원과 인접해 있어 방 안에서도 공작새 등을 볼 수 있다. 7호동에는 지난 1986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필립 공작이 상하이를 방문했을 때 머물렀던 장소로 거실 책상에는 여왕과 공작 사진이 걸려 있어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 长宁区虹桥路1921号
· 2000元~
현대식 영빈관, 동자오빈관(东郊宾馆)
누구나 알고 있는 시자오빈관에 비해 푸동에 위치한 동자오빈관은 덜 유명하다. 2006년에 세워진 이 곳은 장장산업단지와 진차오수출가공지구 사이에 위치해 있다. 상하이 특유의 화원형 영빈관으로 녹지 면적이 무려 72%에 달한다. 이 곳은 전체가 개방된 상태로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빽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잠시 도심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 매월 반려동물 입장일도 있으니 반려동물도 함께 이 곳을 누빌 수 있다.
동자오빈관은 모두 252개 객실로 되어 있고 전체적인 스타일은 새로운 감각의 중국식 우아함을 강조했고 로비에 들어서면 세련되고 청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북관(北馆)은 정원을 마주하고 있어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전체를 대관해 소규모 회의나 행사 등을 개최하기 적합한 장소다. 고급스러운 중식당 이펑쉔(仪凤轩)은 호수 정 중앙에 위치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메인 쉐프는 국빈 담당 쉐프로 상하이 번방차이(本帮菜)를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기로 유명하다. 건물 5층에는 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중서양 뷔페 레스토랑이 있어 세계 각지의 미식을 맛볼 수 있다.
· 浦东新区金科路1800号
· 1388元~
상하이 최초 초대소, 상하이싱궈빈관(上海兴国宾馆丽笙精选)
상하이싱궈빈관 전신은 ‘상하이시 최초 초대소’로 1979년에 개방했다. 2021년 아태지역 최초의 레디슨호텔(丽笙精选)로 이름을 바꿨다. 상하이 영사관 구역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는 후난루, 우캉루, 위웬루 등 상하이 정취가 느껴지는 작은 거리들이 이어져있다. 상하이 시내에 위치한 정원 별장형 호텔로 7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대형 정원을 품고있다.
정원 곳곳에는 오래된 고목들이 늘어져있고 백년 대왕 소나무도 만날 수 있다. 건물들은 1920~30년대 지어진 유럽식 별장 스타일이다. 오래된 1,2호관을 제외하고 16층 높이의 메인 건물과 여러 서양식 독채 별장으로 이루어져있다. 메인 건물에는 185개 객실이 있고 모든 객실은 리모델링 후 은은한 파스텔톤으로 꾸며졌다. 크지 않은 객실 크기지만 통창을 통해 상하이 도시 풍경을 느낄 수 있다. 이 곳은 중식당인 ‘리궁(丽宫)’이 유명하다.
· 长宁区兴国路78号
· 1788元~
저장성
마오쩌둥이 사랑한 곳, 항저우 시후 국빈관(杭州西湖国宾馆)
저장성의 국빈관이라고 하면 시후 국빈관을 빼 놓을 수 없다. 독보적인 경관을 지닌 곳으로 과거 마오저뚱 주석이 항저우를 방문할 때마다 애정한 곳이다. 이 곳은 시리후(西里湖)에 위치해 있어 건물 삼면이 호수로 둘러싸여있다. 호텔 면적만 36만 제곱미터로 시후 10경 중 하나다. 중국의 유명 교육 연구자인 다이넨스(戴念慈) 선생이 주도적으로 재건에 참여했고 장남(江南)정원과 별장 스타일로 설계되었다. 전용 부두가 있어 배를 타고 시후를 유람할 수 있다.
시후 국빈관 중 1,2호가 가장 럭셔리하다. 가장 추천하는 곳은 2호동으로 시후와 가장 가까이 맞닿아있다. 2021년에 리모델링을 마쳐 모든 객실에서 호수뷰가 가능한 곳이다. 그 다음으로는 조용한 7호동, 교통시설과 가까운 8호동을 추천한다. 이곳 즈웨이팅(紫薇厅)레스토랑은 항저우 본토 음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셰프들은 G20 항저우 정상회의 국빈 만찬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저우장요리를 깊이 있게 재해석하여 조리한다.
시후추위(西湖醋鱼), 양메이쭈이샤(杨梅醉虾), 룽징샤런(龙井虾仁), 후파오 천쉐이 송롱판(虎跑泉水松茸饭) 등이 특히 기억에 남는 별미다.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중국 스타일 애프터눈티 세트도 놓치지 말자.
· 杭州西湖区杨公堤18号
· 2400元~
자싱 난후빈관(嘉兴南湖宾馆)
난타이후 산장(南太湖山庄)
난타이후 산장은 2020년 문을 연 국빈관으로 가장 최근에 설립된 곳이다. 당초 이 호텔의 목적은 장삼각 일체화 포럼을 위한 것으로 현재는 카이웬그룹(开元集团)이 관리하고 있다. 이 호텔은 샤오메이산(小梅山) 풍경구에 위치해 있다. 23채 건물이 L자형으로 산처럼 만들어졌다.
대형 인피니트풀이 마련되어 있어 그 너머로 호수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물결 위에는 달 모양의 조형물이 있어 온라인에서 인기있는 ‘달 호텔’이 만들어진다. 총 230개 객실이 마련되어 있고 모든 객실에는 통유리창으로 테라스가 있어 호수가 그대로 내려다 보인다. 중서양 레스토랑이 마련되어 있고 정통 타이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 湖州吴兴区南太湖新区梅山路1号
· 1500元~
닝보 첸후 국빈관(宁波钱湖国宾馆)
첸후 국빈관은 한적한 첸후 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22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호수변을 품고 있어 이 지역의 경치를 모두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고요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첸후의 생태 휴양지로 불리고 있다. 이 호텔은 후저우의 남태호산장과 함께 카이웬그룹(开元集团)이 관리하고 있다. 객실마다 통창에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어 호수뷰가 가능하며 중국식 고전 건축양식으로 꾸며져 있다. 중서양 식당이 있고 실내 미온수 수영장, 탁구장, 헬스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다.
· 宁波市东钱湖沙山路288号
· 1300元~
장쑤(江苏)
난징동자오국빈관(南京东郊国宾馆)
장쑤 지역도 상하이 못지않게 국빈관이 많이 있는 지역이다. 난징의 동자오 국빈관이 가장 유명하다. 지난 1957년에 세워진 곳으로 원래 즈샤동(紫霞洞)초대소였지만 이후 여러 차례 개명한 뒤 2005년 현재 이름이 되었다. 약 30만 평 이상의 부지에 깊은 숲속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녹색이 우거져있다. 실내 테니스장, 사계절 온수풀을 갖추고 있어 호텔을 찾는 투숙객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 南京玄武区紫金山路5号
· 1100元~
쑤저우 난웬빈관(苏州南苑宾馆)
정원의 도시, 쑤저우 난웬빈관은 원래 큰 정원이었다. 호텔 부지는 32000제곱미터로 정원에는 300여 그루의 나무가 있고 대부분 50-100년을 살아온 고목이다. 쑤저우 고대 건축 스타일에 맞춰 정원 속 호텔, 호텔 속 정원이라는 컨셉으로 장난문화스타일(江南文化风格)을 고수했다. 6호관부터 9호관까지는 객실동으로 각 객실은 넓지만 내부는 간결하고 우아하게 꾸며져 있고 모든 어메니티는 록시땅 제품이다. SOO허1929(SOO荷1929) 중식당은 현지 쑤저우 음식을 메인으로 한다. 이곳에서 쑤저우식 아침차(早茶)도 즐길 수 있다.
· 苏州姑苏区带城桥路99号
· 1000元~
양저우 영빈관(扬州迎宾馆)
양저우 영빈관은 국빈급 호텔로 1995년 탄생했다. 양저우시 역사의 산 증인으로 양저우의 문화를 담고 있다. 셔우시후(瘦西湖)에 지어졌고 관광지 내의 서원, 교각 등을 마주하고 있다. 정원 속에서 태어난 곳으로 셔우시후에서 자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곳에서 유명한 곳은 바로 취웬차서(趣园茶社)로 양저우를 대표하는 식당으로 유명하다 다큐멘터리 풍미인간(风味人间) 2부에서 나온 비취샤오마이(翡翠烧卖)와 천겹케이크(千层油糕)가 바로 이곳에서 만들었다.
· 扬州邗江区瘦西湖路48号
· 1100元~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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