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북경일보(北京日报)] |
중국의 설인 춘제(春节,춘절)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경보망(京报网)은 4일(베이징시각)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개최된 제19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중국의 춘제’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으로 등재하기로 결정되었다고 4일 보도했다.
중국은 춘제에 대해 ‘중국인이 새해를 기념하는 사회적 실천’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민간 문화예술협회 의장인 판루성(潘鲁生)은 “이제 춘제는 세계인의 것”이라며 축하했다. 그러면서 “춘제는 중국 전통문화의 중요한 표현 방식”이라며 “이번 유네스코 유산에 등재된 만큼 전통 생활 방식을 보존하고 특색 있는 춘제 문화를 보호하고 계승하는 데 힘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023년 12월 춘제(음력 설)이 UN 유동 휴일로 지정된 만큼 “중국의 새해는 점차 세계의 새해로 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춘제는 중국에서 44번째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고 이로써 중국은 세계에서 유네스코 등재 유산이 가장 많은 나라가 되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중국 유산으로는 중국 전통 서예, 전각, 중국 목판 인쇄 기술, 중국 전지(中国剪纸) 중국 전통 목조 건축 조영 기술, 단오절, 중국 조선족 농악무(农乐舞), 중국 침술, 경극, 24절기, 태극권, 활자 인쇄술 등이다.
이번에 유네스코에서 춘제를 중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자 중국인들은 “한국에 뺏기지 않아서 다행이다”, “오랫동안 이어온 우리의 전통인데 서방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이냐”, “올해 춘제부터는 폭죽 터뜨릴 수 있나요?”라며 반응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에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으로 등재했다. 한국 전통 음식문화로는 2013년 김장문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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