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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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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乘联会, CPCA)가 올해 중국의 연간 승용차 소매 판매량이 연초 예상치인 2%를 훌쩍 뛰어넘는 6%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차이신(财新)은 CPCA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1~11월 중국 전국 승용차 누적 소매 판매량이 2025만 7000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중국 국내 자동차 시장은 큰 파동을 나타냈다. 자동차 업체들은 춘절 전인 1, 2월 판매량을 대폭 끌어올려 전년 대비 성장 곡선을 그리다 4월부터 8월까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6월 승용차 소매 판매량은 전년 대비 6.8% 감소하기도 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중앙정부의 폐차 및 교체 보조금, 지방 교체 보조금 등 정책으로 9월부터 플러스 전환하면서 10, 11월 활기를 띠다 11월 전년 대비 16.5%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중국 상무부, 재정부 등은 지난 4월 발표한 ‘자동차 이구환신(以旧换新, 구형 차를 새차로 교체) 보조금 실시 세칙’에서 승용차 폐차 및 교체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밝힌 데 이어 8월 폐차 및 교체 보조금을 기존 전기차 1만 위안, 내연기관차 7000위안에서 각각 2만 위안, 1만 5000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
쉬창밍(徐长明) 중국 국가정보센터 수석 경제학자는 “중앙의 폐차·교체 및 지방 교체 정책으로 연간 자동차 시장에 140만 대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국 중앙정부의 자동차 이구환신 관련 정책은 경제형 전기차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지방정부의 관련 정책은 중고급 세그먼트 시장 성장을 촉진했다고 CPCA는 밝혔다.
CPCA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월 신에너지 승용차 소매 판매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50.5% 급증한 128만 6000대로 신에너지차 침투율은 5개월 연속 50%를 웃돌았다.
올해 1~11월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누적 소매 판매량은 전년 대비 41.2% 증가한 959만 4000대로 이중 순수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주행거리 연장형 자동차 판매량은 각각 555만 2000대, 299만 6000대, 104만 5000대로 전년 대비 22%, 76.6%, 9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이동수(崔东树) CPCA 사무총장은 “2025년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라면서 “비야디(BYD)의 DM-i 하이브리드 기술, 지리(吉利) 자동차의 EM-P 하이브리드 기술은 상당히 성숙한 수준으로 연료와 전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 기존 내연기관차 고객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