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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5기 학생기자 김리흔(상해중학 졸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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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흔(상해중학 졸업)
진학 대학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합격 대학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연세대 경제학과
칭화대 경제 금융 및 경영학과
베이징대 법학과(장학생)
재학 이력
1-5 상해실험학교
6-12 상해중학교
공인 점수
IB 43점(HL: 심리, 경제, 중국어 B, 수학 AI)
AP: 경제, 심리
SAT: 1560
HSK 6급
토플 115점
자유전공학부를 선택하게 된 계기
고등학교 시절 때부터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여러 가지 분야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활동을 했었다. 법과 경제에 관심이 생겼고, 하나의 학문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학문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자유롭게 전공 선택을 할 기회 제공되고, 두 가지의 전공을 동시에 공부할 수 있는 자유전공학부가 적합하다고 판단하게 됐다.
자유전공학부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학교마다 다르지만, 서울대학교 기준으로는 자유전공학부 소속은 전공을 선택한 후에도 유지되며, 졸업 요건으로 학부 전공 수업 18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필수 과목으로는 현장학습, 주제 탐구세미나, 사회공헌프로젝트 등이 있다. 또한 외국어, 수학, 실험과학, 컴퓨터 등 기초 학문도 필수이다. 이와 함께 선택한 두 개의 전공 수업을 들어야 하므로 전공 학점 부담이 일반 학부생보다 크다.
고려대학교 기준으로는 전공 수업으로 공공거버넌스와 리더십이라는 과목과 그 외 학생 선택의 과목 1을 선택해야 한다. 고대의 자유전공학부는 법대를 이어받았기 때문에 공공거버넌스와 리더십은 민법, 헌법, 형법 등 법학 과목이 필수이고, 그 외 융합 경제나 행정, 정치 같은 학문의 기초 수업이 필수이다. 다만 재외국민의 경우 공공거버넌스와 리더십이 필수는 아니므로 전공1과 전공 2 둘 다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학과를 먼저 정하고 들어가는 다른 과에 비해서 자유전공학부의 좋은 점과 차별성
자유전공학부를 진학하게 되면 1학년 동안 학문을 탐색한 뒤 2학년 때 면담을 통해 전공을 신청하게 된다. 전공을 신청할 때는 국가자격증이 발급되는 의대, 치대, 약대, 수의대, 한의대, 간호대, 그 외 보건 계열 학과, 사범대학 등 면허 부여 학과들은 법령에 따라 신청이 제외되지만, 대부분의 전공에서 학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점을 좋은 점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다른 학과에서는 복수전공이 어렵지만, 서울대학교 자유 전공학부에서는 필수이므로 자연스럽게 두 가지의 전공을 병행할 수 있다. 비록 고려대학교는 서울대학교처럼 필수는 아니지만 비교적 수월하고 제한 없이 전공을 병행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 그래서 현재 학교에서 문과 학생 중에 경영학과와 같은 문과 학과와 컴퓨터 수업을 병행하여 복수 전공을 하는 학생들이 매우 많다.
자유전공학부를 졸업하고 이후에 선택할 수 있는 직업
자유전공학부를 졸업하고 취직하는 범위는 매우 넓다. 워낙 전공 선택의 범위가 넓기도 하고 자신이 관심이 있어 선택한 분야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그래서 졸업 이후에 일반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사람들도 있고 로스쿨로 진학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졸업 이후 자신의 전공에 맞게 창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유전공학부에 어떤 학생들이 진학하면 좋은지
자유전공학부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전공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학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유전공학부의 목적은 다양한 학문을 접하게끔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며 이를 실제로 이행하는 것을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이 전공을 명확하게 정하지 못했다고 해서 진학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또한 자유전공학부를 진학하게 되면 복수전공을 하게 되기 때문에 일반학과생의 2배량의 학습이나 과제를 하게 된다. 그래서 시간 관리 능력이 있는 학생일수록 더 자유전공학부를 진학하고 나서 유리할 수 있다.
자유전공학부에 가기 위한 준비
자유전공학부에 지원할 때 다양한 과목에 흥미가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점을 주의하며 IB 과목 선택을 했다. IB 과목을 선택할 때 처음에는 HL 과목으로 중국어 B, 경제, 심리로 생각했다. 하지만 문과 한쪽으로만 편중되게 선택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해 추가로 수학 AI를 HL 과목으로 수강했다. 교내외 활동으로는 관심 있는 경제와 법에 대한 흥미를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은 꾸준히 이어갔다. 경제 대회 참가, 모의재판 동아리 활동, 법률 대회 참가, 로펌 인턴쉽, 여성 인권 봉사에 참여하여 경제와 법에 대한 나의 열정과 흥미를 보여주려고 했다.
현재 자유전공학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자유전공학부를 진학 후 전공을 두 개를 선택하는 복수 전공을 해야 하므로 한 가지의 분야에만 관심을 가지지 말고 여러 가지 분야에 관심이 있음을 교과나 비교과 활동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 한 가지 분야에만 관심이 있음을 보여주면 입학 사정관들께서는 굳이 자유전공학부에 진학하지 않고 그 분야에 해당하는 과에 진학하면 되지 않냐는 의문을 가지고 지원 서류를 심사할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과 특성을 고려해 폭넓은 학문과 활동을 하되 연속성이 있어야 좋게 평가받을 수 있다.
서울대 입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서울대는 다른 대학교들과 다르게 교내외 수상과 활동을 모두 고려한다. 그 때문에 교내 활동도 중요하지만, 교외 활동도 신경 써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서울대 입시에 맞춰서 교외 활동만 집중하는 것 또한 위험하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교내 활동만 인정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학교 내에서의 동아리, 봉사, 수상 활동 또한 똑같이 신경 쓰고 챙겨야 한다. 따라서 학교 내에서의 활동과 외부에서 하는 활동의 적절한 비율을 세워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
후배들에게 공부와 입시 생활 꿀팁
IB 공부로는 예전에 출제된 기출문제가 온라인에 많으니 최대한 다운로드해 이를 분석하는 것을 추천한다. IB 시험지의 형태나 문제 유형들은 매년 비슷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전에 나왔던 문제 유형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온라인상의 기출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입시는 심리가 불안정한 시기인 만큼 주변의 흐름에 휩쓸리지 말고, 본인이 정말 원하는 것을 찾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친구들이 미국이나 영국 대학에 지원했다고 해서 꼭 따라서 지원할 필요는 없다. 본인이 정말로 가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시간과 돈을 낭비하면서 굳이 따라 할 필요는 없다. 그래서 그것이 정말로 나에게 적절하고 효율적인 방법인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 시기 동안 정말 생각이 많아지는 데, 그럴 때면 나는 명상을 해서 머릿속에 잡생각을 비우려고 노력했고 걱정만 하기보다는 현재 내 앞에 놓인 과제들에 집중하려고 했다.
앞으로의 목표
되도록 많은 경험을 하며 폭넓게 성장하고 싶다. 그런 점에서 자유전공학부는 현장실습과 전공 선택의 다양성을 통해 제 목표에 맞는 학과라고 생각한다. 자유전공학부를 졸업하고 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하되, 제 경험을 살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여하며 사는 것이 꿈이다. 미래는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지금 주어진 기회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학생기자 오채은(SA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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