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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왕이(网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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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신형 모델 Y가 중국 시장에서 또 한 번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14일 중화망(中华网)에 따르면, 자동차 전문 블로거 장삼각행건자(长三角行健者)에 따르면, 테슬라의 신형 모델 Y는 1월 10일 출시 첫날에만 무려 5만 대의 주문을 기록했다. 또 다른 자동차 블로거 팡후샤오(胖虎Shawn)는 “일부 테슬라 매장에서 하루 주문량이 100대를 넘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뜨거운 수요로 인해 차량 인도는 4월에서 5월 사이로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테슬라는 새롭게 디자인된 모델 Y를 깜짝 공개했다. 후륜구동(표준 모델)과 전륜구동(롱레인지 모델)의 예상 판매가는 각각 26만 3500위안(약 5249만 원), 30만 3500위안(약 6046만 원)부터 시작해 기존 모델보다 각각 1만 3600위안, 1만 2600위안이 인상됐다. 공개와 동시에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신형 모델 Y는 성능 면에서 이전 세대 모델을 뛰어넘었다. 특히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단 4.3초로 대폭 개선되었다. 또한 장거리 주행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가 이전 모델보다 크게 늘어나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테슬라 대변인은 “이번에 출시된 신형 모델 Y는 중국 시장에 특화된 것으로 현재 중국 내에서만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글로벌 시장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테슬라 구형 모델 Y가 가격 할인 혜택을 펼치고 있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신형 모델 Y를 선택하는 추세다. 2024년 한 해 동안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65만 7000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전년 대비 8.8% 성장했다. 이 중 모델 Y는 총 48만 대의 인도량을 기록하며, 동력 방식이나 가격대를 막론하고 2024년 중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단일 모델로 등극했다.
이번 신형 모델 Y의 출시 소식은 샤오미, 지커(极氪), 홍멍즈싱(鸿蒙智行) 등 경쟁사들의 빠른 대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새로운 모델 Y에 대해 신중한 반응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사전 예약 수치는 테슬라가 여전히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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