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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省•市 GDP 신기록... 광동성 14조元, 상하이시 5조元 돌파

[2025-01-15, 15:47:29]
[사진 출처=선전선스신문(深圳深视新闻)]
[사진 출처=선전선스신문(深圳深视新闻)]

중국에서 광동성이 최초로 GDP 14조 위안((약 2786조 7000억 원)을 달성했고, 상하이시 GDP는 5조 위안(약 995조 2500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15일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광동성에서 발표한 최신 경제 데이터에서 2024년도 광동성 예상 GDP가 14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광동성은 36년 연속 중국 최대 경제성이자 최초로 14조 위안을 돌파한 지역이 되었다.


지난 몇 년 동안 경기 침체와 펜데믹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광동성 경제는 5조 위안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냈다. 1989년 장쑤성, 산동성을 넘어 1위를 차지한 뒤 지금까지도 중국 최대 경제 성으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덕분에 ‘중국 경제 최대의 평형수이자 엔진’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GDP 14조 위안이면 세계 GDP 10위로 러시아, 호주 등의 국가와도 경쟁 가능한 규모다. 현재 광동성 GDP는 아시아 4대 용(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을 넘어선 지 오래다.


36년 동안 중국의 최대 경제 성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 미국 IT 산업의 메카인 캘리포니아주의 GDP는 3조 6000억 달러로 위안화로 약 26조 위안이다. 물론 발전 단계도 다르고 행정 구역도 달라 캘리포니아와 광동성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국내에서만 비교하면 서북지역 5개 성과 동북지역 3개 성의 GDP를 합친 것이 광동성 한곳과 맞먹는다니 그 규모가 대단하다. 개혁개방 이전의 광동성은 국내 GDP 기준 5위였지만, 약 40년이 흐른 지금은 명실상부한 1위가 된 셈이다.


그러나 광동성도 방심하기에는 이르다. 2위인 장쑤성이 매섭게 추격하고 있기 때문. 2023년 장쑤성의 GDP는 12조 8200억 위안이었고 2024년에는 13조 위안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성급에서 최초가 나왔다면 도시에서도 최초가 나타났다. 15일 오전 상하이시 제 16회 인민대표대회 제3차 회의 결과 2024년 상하이시 GDP가 5조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에 이어 2번째 ‘5조 위안’ 도시가 될 후보는 베이징이다. 하루 전인 14일 베이징시 인민대표 회의 결과 2024년 베이징시 GDP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약 4조 6000억 위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추후 1~2년 안에 5조 위안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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