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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신경제학자(新经济学家)] |
징동(京东)이 업계 최초로 배달 라이더도 일반 직장인처럼 사회보험을 보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원래 업계 선두였던 메이퇀(美团)도 뒤늦게 비슷하 내용을 발표했다.
19일 금융계(金融界)에 따르면 징동이 오는 2025년 3월 1일부터 전업 라이더에게 ‘오험일금(五险一金)’ 사회보험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오험일금이란 중국 사회보험을 총칭하는 단어로 양로보험(퇴직연금), 의료보험, 실업보험, 실업보험, 생육보험(출산 및 육아) 등 5개 보험과 주택공적금을 뜻한다.
메이퇀도 같은 날 2025년 2분기부터 전업 라이더에게 사회보험을 제공하고 이미 시범 중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미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는 징동이 가져간 후였다.
이런 조치는 배달 플랫폼 간 라이더 권익 보호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징동의 결정은 배달 업계에서 중요한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라이더에게 처음으로 오험일금을 제공한 만큼 기업이 라이더 권익 보호에 앞장선다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전업 라이더에게는 오험일금을 단계적으로 지원하고, 시간제 라이더에게는 상해보험과 건강보험을 지원한다. 이번 조치로 라이더들의 사회보장 수준은 향상시키고 직업 자긍심과 안정감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다가 전업 라이더뿐만 아니라 시간제 라이더에게도 기본 보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차별화된 보장 정책은 다양한 고용 형태의 라이더가 가진 실제 필요를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징동의 파격 행보에 업계 1위인 메이퇀이 분주해졌다. 당일 메이퇀은 “조화로운 노동 관계 구축을 위해 새로운 고용 형태의 특성과 라이더들의 실제 요구를 반영해 라이더 권익 보호를 철저히 이행, 지속적으로 사회보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2022년 7월부터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人社部) 지도하에 산업재해 보장 시범 사업을 선제적으로 시작했다. 현재까지 14억 위안을 투자해 7개 시범 지역의 모든 라이더를 대상으로 산업재해 보험료를 납부했고, 향후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연금보험 등 다른 사회보험 납부 방안을 심층적으로 연구, 관련 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2분기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징동과 메이퇀 두 대형 배달 플랫폼 간의 사회보험 경쟁이 가속화되면 업계 전반적으로 사회 보험 적용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배달 라이더들의 권익 보호 수준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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