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커뮤니티 게시판/caption>
세심한 관심으로 한층 더 다가와 주길
2013-04-04, 14:32:01 박소영
추천수 : 263조회수 : 2781
상하이저널이 700호를 맞이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축하의 글을 짧게나마 쓰게 된 것이 우연은 아닌 듯 싶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700호가 발간된다는 말을 듣고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상하이저널이 언제 처음 발간되었고 몇 년이 되었으며, 1 년에 몇 호가 발간되나였다.

그런 것들이 갑자기 궁금해지는 것은 상하이 온 지 5년 차가 되고 그 동안 늘 항상 가까운 곳에서 언제라도 구할 수 있으며, 필요할 때마다 모아 두었던 저널을 꺼내 보았던 나에게는 조금은 새삼스러운 일인 듯하다.

평상시에는 마트나 식당, 병원 등에서 정기적으로 발간되는 상하이저널을 보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어떤 새로운 정보가 있나 또 주위에 어떤 일들이 생겼나 하는 궁금증에 일단 장바구니나 가방에 먼저 챙겨 넣기 바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하이저널을 꺼내 보며 새삼 이것을 창간하신 분의 창간 취지와 매 호마다 상하이교민들을 위해 새롭고 유용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 수고하고 애쓰시는 분들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상하이에서 5년을 살면서 쭉 모아왔던 상하이저널을 3년 전 딱 한 번 이사하면서 2년치를 버린 후, 2010년부터 지난 3년치를 또 책상서랍 속에 모아 놓은 나를 보고 어느 날 남편은 자리만 차지하는데 빨리 버리라고 핀잔을 줬었다. 하지만 엄마로서 주부로서 그 속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현실적 교육정보와 상하이 살면서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많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 차 있는 소식지에 대한 남다른 미련과 애착을 나는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다. 마치 독서 애호가가 장서를 자기 서재에 간직해두고 있듯이….

언젠가 상하이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가게 될 때에도 컨테이너 짐 속에 있을지도 모르는 상하이저널이 귀국한 뒤에 상하이를 추억할 수 있는 한 부분이 될 것이라는 나의 생각은 좀 별난 듯 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나름 여기에서의 실제적 생활을 잘 모르는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상하이에서의 교민들의 생활을 조금은 더 구체적으로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같은 상하이에 살고 있는 우리 교민들이지만 교육문제나 생활여건 등, 보다 많은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서 적지 않게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다각화되고 세심한 관심으로 우리들에게 한층 더 다가와 주는 상하이저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더불어 일상에 바쁜 우리들의 관심 밖에 있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공간 또한 더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국제적인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변화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는 우리 교민들 생활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더 심도있는 발전을 거듭하게 될 상하이저널을 기대해보기도 한다. 800호, 900호, 1000호가 될 때는 몇 년 후일까를 계산해보면서 700호 발간을 축하하는 글을 마무리 해본다.

2013년 4월 2일 

상해 주부 박소영.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Page 1/41

목록 글쓰기
커뮤니티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Notice 회원 여러분들의 살면서 격은 경험담, 함께 나누고.. 상하이방 2009.06.28 8642
804 상하이방 운영 안하는 듯 도전 2024.07.03 455
803 당신이 할 수 있다고 믿든, 할 수 없다고 믿든,.. 핫쵸쿄 2024.01.24 573
802 한국에서 할수있는일 찾습니다 안녕하세요 29살 남.. 이병수 2023.12.28 652
801 중국 한국어방송 만족도 yeeena 2022.12.07 1257
800 유니온페이 우리은행 카드로 쓰세요~ [3] 트트 2022.12.06 1951
799 일자리 부탁드려도 될까요 한국에서 할수있는일..... 이원우 2022.11.24 1364
798 국제학교 학생 과외가 필요하면 비대면 과외가 답입.. 유수주 2022.09.29 1495
797 조선족 모임 위챗췬 추천드림다 호호야 2022.09.05 2331
796 江苏차로 평일에 영사관까지 운전해서 갈 수 있나요.. kerneljin 2022.08.10 1208
795 미국 주식 정보(레딧/월벳뉴스) 공유 오픈챗방 열.. 루크앤제이 2022.02.17 1653
794 [스탠포드박사개발]영국 대표신문사 The SUN.. 썸썸 2022.02.05 1484
793 오늘의 좋은 인연이 내일의 행복한 여행을 만듭니다.. 삼족오 2022.01.14 1606
792 예전에 중국 공항 면세점에서 팔던 곡물과자 이름.. 뭉글아빠 2021.08.20 2471
791 한국 -> 중국 관세없이 택배 받는법! [1] 중국교민 2021.08.03 2514
790 타임지 선정 최고 발명품상 로봇공학자 데니스홍이.. RobotK 2021.01.27 1885
789 그대여 우리 같이 걸어요 이 서울을 RobotK 2021.01.18 2002
788 [ SEOUL X Dennis Hong ] 로봇공.. KC2 2021.01.17 1969
787 코로나가 가장 안전한 도시는 어디일까요?! KC2 2021.01.16 2008
786 서울의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데니스홍과 서.. RobotK 2021.01.15 1748
1 2 3 4 5 6 7 8 9 10
목록 글쓰기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10.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6.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