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재즈페스티벌 |
---|
2017-10-19, 23:59:46
greatrtist
|
2017.10.14~15일 상해엑스포공원에서 JZ Music이 주최하는 상해재즈페스티벌이 있었죠. (이하 상재페) 15일 친구들 5명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비가 오는 것도 알고 있었고 감안하고 간거구요. 점심식사 후에 1시~2시쯤 입장한 걸로 기억합니다. 총 6스테이지가 있었고 공연 스케줄표엔 12시부터 시작하는 공연도 있었는데 스테이지는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비가 오느라 무대점검에 어려움이 있었을 거라 이해하고 약 2시간 가량을 모든 스테이지를 돌아다니며 대기했는데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놓을뿐 공연을 시작 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최측에서 아무런 통지도 없었고 상재페 웨이신 모멘트 역시 공고 또는 통지를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금요일(13일) 아침 7시 경 "수시로 날씨변화에 주의하라"라는 문자를 받았지만, 주최측에서도 비가온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준비와 대처를 하지 않았으며, 그에 따른 대처방안을 전혀 마련해놓지 않았음에 실망스러웠습니다. 3~4시가 되어 공연이 시작했지만 비바람에 지친 4명은 4시쯤 돌아갔고 저와 다른 친구는 꼭 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어 남아있었습니다. 공연을 마저 보고 쉬는 시간이라 대기하고 있다가 8시 공연을 보러 메인무대로 이동했는데 보안/경비요원들이 모든 관객을 출구쪽으로 안내하면서 6개 스테이지의 취소내용을 통보하였습니다. 행사측 담당자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 담당자와 얘기하겠다는 컴플레인에도 모른다는 대답과 비바람때문에 안전 문제로 취소되었다는 통보만 안전요원을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보았던 공연도 큐시트에 따라 공연한 건지도 의문입니다.) 황당하고 당황스러워서 갈피를 못 잡고 있는데 중국인들은 "结束了? 回家吧“라며 하나 둘씩 나가고 출구 쪽 외국인들만 바글바글했습니다. 주최측에서 나온 사람들은 전혀 없고 아무 상관없는 security들에게 클레임을 걸고 있었고 저희 역시 옆에서 지켜보다가 미리 잡아놓은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사이트며 모멘트며 전화번호를 찾아보았지만, 전화번호는 찾을 수가 없었고 겨우 찾은 이메일에 클레임을 넣었지만 그마저도 없는 주소라며 튕겼습니다. (총 6개의 이메일이 있었지만 전부 튕기더군요.) 표를 구매했던 대행사에 전화해 상황 설명을 하고 혹시 환불 받을 수 있냐 물었지만 본인들은 아무 통지를 받은 게 없다며 권한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메일을 넣었다, 없는 주소라며 튕긴다. 혹시 그쪽에서 연락이 가능하겠냐 했지만 본인들도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라고 했습니다. 혹시 통지를 받으면 따로 연락을 주겠다 하여 알겠다고 끊었습니다. (여태 연락을 못받았구요.) 그리고 오늘 웨이신 모멘트를 확인해보니 http://mp.weixin.qq.com/s/CNAwVkauXRU2j23pppJsqg 이렇게 올라왔네요. 행사가 엄청 잘 끝난 것처럼 "물론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렇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기에 추억을 남다르게 만들어 또렷이 남게 하는 것이다." 라며 올라왔습니다. 너무 뻔뻔하고 이 상황이 부당하지 않다고 느끼는 중국인들도 개탄스럽습니다.
중국에서 제일 큰 행사이며, 국제적 도시 상해에서 주최된 국제적 행사인데 최소한 영어로 되어있는 공식적 안내 하나 없었습니다. 또한 저희 한국인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 관객을 위한 배려와 위기대처능력도 찾아 볼 수 없었으며, 공연 취소에 대한 그 어떠한 사과문구나 양해도 없이 성공적으로 행사가 끝났다며 기사를 올리는 주최측에 대단히 실망스럽습니다. |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작성일 | 조회 |
---|---|---|---|---|
Notice | 회원 여러분들의 살면서 격은 경험담, 함께 나누고.. | 상하이방 | 2009.06.28 | 8642 |
804 | 상하이방 운영 안하는 듯 | 도전 | 2024.07.03 | 455 |
803 | 당신이 할 수 있다고 믿든, 할 수 없다고 믿든,.. | 핫쵸쿄 | 2024.01.24 | 573 |
802 | 한국에서 할수있는일 찾습니다 안녕하세요 29살 남.. | 이병수 | 2023.12.28 | 652 |
801 | 중국 한국어방송 만족도 | yeeena | 2022.12.07 | 1257 |
800 | 유니온페이 우리은행 카드로 쓰세요~ [3] | 트트 | 2022.12.06 | 1951 |
799 | 일자리 부탁드려도 될까요 한국에서 할수있는일..... | 이원우 | 2022.11.24 | 1365 |
798 | 국제학교 학생 과외가 필요하면 비대면 과외가 답입.. | 유수주 | 2022.09.29 | 1495 |
797 | 조선족 모임 위챗췬 추천드림다 | 호호야 | 2022.09.05 | 2331 |
796 | 江苏차로 평일에 영사관까지 운전해서 갈 수 있나요.. | kerneljin | 2022.08.10 | 1208 |
795 | 미국 주식 정보(레딧/월벳뉴스) 공유 오픈챗방 열.. | 루크앤제이 | 2022.02.17 | 1653 |
794 | [스탠포드박사개발]영국 대표신문사 The SUN.. | 썸썸 | 2022.02.05 | 1484 |
793 | 오늘의 좋은 인연이 내일의 행복한 여행을 만듭니다.. | 삼족오 | 2022.01.14 | 1606 |
792 | 예전에 중국 공항 면세점에서 팔던 곡물과자 이름.. | 뭉글아빠 | 2021.08.20 | 2471 |
791 | 한국 -> 중국 관세없이 택배 받는법! [1] | 중국교민 | 2021.08.03 | 2514 |
790 | 타임지 선정 최고 발명품상 로봇공학자 데니스홍이.. | RobotK | 2021.01.27 | 1885 |
789 | 그대여 우리 같이 걸어요 이 서울을 | RobotK | 2021.01.18 | 2002 |
788 | [ SEOUL X Dennis Hong ] 로봇공.. | KC2 | 2021.01.17 | 1969 |
787 | 코로나가 가장 안전한 도시는 어디일까요?! | KC2 | 2021.01.16 | 2008 |
786 | 서울의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데니스홍과 서.. | RobotK | 2021.01.15 | 1748 |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