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물려주자(김열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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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6, 10:53:14
바다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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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이 오면 가슴이 아리다. 6.25때 전사하여 국립묘지에 잠들어 있는 내 삼촌 때문만은 아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수많은 호국영령들과 아직도 고통받고 있을 그 가족들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또한 6.25의 잿더미 위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해 지구촌의 기적을 만들어 낸 대한민국에 대해 그 정통성을 부정하고 북한의 입장에 무조건 동조하는 종북세력들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되었고 지금도 젊은이들이 이런 정신을 이어받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켜가고 있다. 6.25전쟁 때에는 현역군인들뿐만 아니라 3만명에 달하는 소년병들도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참전했다. 6.25전쟁을 통해 한국군을 포함한 유엔군 18만명이 희생되었고 99만명에 달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당했다. 2,573명의 소년병들도 조국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산화하였다. 조국을 지키겠다는 선배들의 애국심은 오늘날에도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하기 위해 3번에 걸친 북한군과의 전투(1999년 제1연평해전, 2002년 제2연평해전, 2009년 대청해전)에서 우리의 젊은 해군 장병들은 목숨을 바쳐 이를 지켜 내었다. 2010년에는 NLL을 경비하던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해 피격되어 46명의 용사들이 전사하기도 했고, 북한의 연평도에 대한 포격도발로 인해 해병대원 및 민간인들이 죽거나 부상(해병대 2명 전사, 16명 중경상, 민간인 2명 사망, 3명 중경상) 당하기도 했다. 적의 총탄이 팔을 관통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총을 놓지 않았던 한국 해군 장병, 적의 포격으로 헬멧에 불이 붙은 줄도 모르고 전차를 돌려 대응 사격을 가했던 우리 해병대 장병들의 군인정신이 NLL과 서해를 지켜냈던 것이다.
북한은 6.25전쟁의 동족상잔도 모자라는지 6.25이후 지금까지도 국지도발, 테러, 사이버 공격 등을 감행함으로써 동족에 대한 죄는 물론 역사와 미래에 대한 죄를 짓고 있다. 한국을 적화통일 하겠다는 그들의 전략은 북한 정권이 수립된 이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 오로지 적화전략에 몰두하여 모든 자원의 우선권을 군부에 할당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북한 군부는 틈만 나면 도발을 일삼음으로써 한국 국민들에 대해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군부에 대한 자원의 편중화로 인해 사회 인프라와 경제는 엉망이 될 수밖에 없었다.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굶어죽었고 수십만 명의 탈북자들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떠돌고 있다. 이로써 북한 정권은 북한 주민들에 대해서도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한국의 경제발전은 놀랍고도 경이롭다. 1961년 83달러에 불과했던 한국의 국민소득(GNI)은 2011년 22,489달러가 되었고, 대한민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10년 1조 145억달러를 달성함으로써 1조달러 클럽에도 가입하게 되었다. 2011년에는 무역 1조 800억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세계 9번째의 통상대국이 되기도 했다. 한국은 세계 45개국과 FTA를 체결함으로써 경제영토는 세계 3위가 되었고, 올해에는 세계에서 7번째로 20-50 클럽(국민소득 2만 달러, 인구규모 5천만 명)에 진입하였다. 세계의 금융위기 속에서도 한국의 신용등급은 오히려 상승(A2→A1)하였으며 3천억불이 넘는 외환을 보유함으로써 세계 7위의 외환보유국가가 되었다. 이 모두가 선배세대들의 노력과 땀을 현재 세대들이 열매로 바꾸어 놓은 결과이다.
정치발전도 놀랍다. 개발독재를 끝내고 큰 혼란 없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한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87년 체제를 시작으로 한국의 민주주의는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2011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지수는 8.1을 기록함으로써 세계에서 22위를 차지하였다. 물론 개혁을 통해 더 발전시켜야 하지만 경제발전만큼이나 놀라운 진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한국 국민들의 호국정신, 다른 어떤 국가보다도 부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지도자들과 국민들의 사명의식으로 인해 한국의 국가브랜드 지수는 1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국제질서에 순응해야만 했던 한국이 2010년 G20 정상회의와 2012년 서울핵안보정상회의를 주관함으로써 세계의 질서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로 바뀌어가고 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이것이 한국의 정체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북한의 대남혁명 전략에 동조하는 일부 종북세력이 있다. 이들은 북한이 주장하는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고려연방제로의 통일을 앵무새처럼 따라함으로써 한국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게 하고 있다.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은 외면한 채 철 지난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한국의 정체성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하나 뿐인 생명을 바쳐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했던 호국영령들은 이들이 하루빨리 건전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돌아와 국가의 더 큰 발전을 위해 헌신해 줄 것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6.25전쟁 발발 62주년! 제2연평해전 발발 10주년! 이것은 잊고 싶은 우리의 역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들을 기억하는 그런 역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세계속의 중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고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뀔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지 않을까? 김열수(국방대학교 안보문제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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