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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치루이디엔(齐鲁壹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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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이 640만 7000대의 자동차를 수출하면서 전년도에 이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6일 IT즈지아(IT之家) 등 현지 매체는 6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이 전년 대비 22.7% 증가한 640만 7000대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수출 총액은 1173억 5000만 달러(171조 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체리(奇瑞) 자동차가 114만 4000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상하이자동차그룹(92만 9000대), 창안자동차(53만 6000대), 지리자동차(53만 2000대), 창청자동차(45만 3000대)가 나란히 2~5위에 올랐다.
중국 승용차연합회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가 가장 많이 수출되는 3대 국가는 러시아, 멕시코, 아랍에미리트(UAE)다. 지난해 1~11월 중국 완성차 수출량이 가장 많은 상위 10대 국가는 순서대로 러시아(106만 대), 멕시코(42만 2200대), 아랍에미리트(29만 1900대), 벨기에(25만 7600대), 사우디아라비아(24만 2400대), 브라질(22만 8200대), 영국(18만 800대), 호주(16만 2700대), 필리핀(15만 4800대), 터키(12만 5600대)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신에너지 자동차가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에는 필리핀(24만 3000대), 브라질(14만 9900대), 영국(11만 2000대), 태국(10만 5900대), 필리핀(10만 5700대)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23년 처음으로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에 등극했다. 올해 중국이 자동차 수출에서 20%를 웃도는 증가율을 보이면서 일본, 독일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추이동수(崔东树) 중국 승용차연합회 사무총장은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면서 “상반기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다 6월과 11월 주춤했으나 12월 다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은 러시아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 유럽 시장의 관세 압박으로 자동차 수출 증가율이 10%로 예측되는 가운데 순수 전기차 수출 증가율은 0%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