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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주석, 韩 국회의장과 면담... “한·중 관계 안정적 유지 희망”

[2025-02-10, 15:06:20] 상하이저널
시 주석 “한국 국민, 내정 문제 해결할 지혜 있어”
우 의장 “비상계엄 위기 반드시 극복할 것”

中 전인대 상무위원장, 韩 국회의장과 회견
자오러지 위원장 "어지러운 정세 속 우호 견지해야" 
우 의장, “재중 1만 9000개 한국기업에 관심을” 

[사진=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중국 하얼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출처=국회의장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 개막하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방중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각국 인사들과 만나 세계 다극화에 아시아가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당부했다.

국회의장실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낮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타이양다오호텔에서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오찬을 가졌다.

우원식 의장은 개막식 오찬에 이어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을 만났다. 시진핑 주석이 한국 국회의장을 접견한 것은 2014년 12월 정의화 당시 국회의장과 만난 이후 처음이다. 

시진핑 주석의 발언 내용도 매우 우호적이었다. 우 의장이 오는 10월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참석을 요청하자, 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에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것은 관례”라며 “관련 부처와 함께 참석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국회의장실이 전했다.

또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우리가 비록 비상계엄 사태를 겪었지만, 대한민국은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회가 10일 밝혔다.

이에 시 주석은 “한국 국민이 내정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우 의장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4박 5일간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우리나라 국회의장과 중국 국가주석이 단독 면담한 것은 11년 만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타국 정상이 한국 고위 인사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한중관계는 수교 이래 30여년간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 왔다”며 최근 양국 간 교류가 회복되고 있는 점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사진=자오러지(赵乐际)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오른쪽)이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우원식 한국 국회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출처: 국회의장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오후 자오러지(赵乐际)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우원식 한국 국회의장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회담을 가졌다. 자오 위원장은 중•한 양국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통하며 각 분야의 협력 전개에 편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한 관계는 수교 이래 빠른 발전을 거듭하고 풍성한 성과를 거둬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복지를 가져다줬으며 지역의 안정과 발전을 촉진했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중 관계는 수교 이래 30여 년간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 왔으며, 특히 2024년은 양국 교류가 다양한 분야에서 회복된 의미있는 한 해 였다”며 “곧 개최될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최근 우리가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지만, 국회가 나서서 새로운 민주주의 역사를 만들었고 지금은 헌법과 법률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불안하지 않다”며 “우리에게 신뢰를 보여준 중국 지도자들에 감사하며, 대한민국이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 의장은 또 “올해 10월 개최예정인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국내정치 상황을 극복하고 개최하는 첫 대규모 국제회의로, 국회도 만전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며 “APEC 계기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인대에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우 의장은 양국간 경제협력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한중간 교역을 활성해 나가는 동시에 원자재와 핵심광물 수급 등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 친환경 분야, 로봇•바이오 등 첨단분야 협력을 위해서도 긴밀히 소통하기를 기대한다”면서, “1만 9000개에 이르는 중국 내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환경에서 마음놓고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오 위원장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올해는 광복 80주년,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년”이라면서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보존과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협조를 요청하고, 자오 러지 위원장의 방한 등 의회 교류 활성화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자오 위원장은 “1992년 수교 이래 양국은 지역안정과 동반 발전을 이루어왔다”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자”고 답했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김태년 의원(더불어민주당), 이헌승 의원(국민의힘),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배현진 의원(국민의힘), 신장식 의원(조국혁신당), 김용만 의원(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조경숙 메시지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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