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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의 사랑법 18] 사랑에도 절기가 필요하다_ 샹양공원(襄阳.. hot
- 우리의 사계절을 두고 누군가 ‘봄 – 여어어어어름 – 갈 – 겨어어어어울’이라 표현하는 걸 들은 적 있다. 가을은 그만큼 짧고, 도망치듯 금세 사라진다. 끝나지...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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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의 사랑법 17] 완벽하게 통제된 사랑은 환상_ 다링하오완.. hot
- 새로운 일을 저지르는 데 선수였다. 궁금한 걸 잘 참지 못했다. 계약 연애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도 그랬다. 방송국에서 일할 때였는데, 일로 만난 남자에게 계..
-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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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의 사랑법 16] 마지막 키스는 언제?_ 위위엔루(愚园路) hot
- 언제 첫 키스를 했는가. 교생실습을 나갔을 때나 술자리 진실게임에서나 받을 법한 질문이다. 이 질문보다 충격으로 다가왔던 건 마지막 키스가 언제였는지 묻는 말이었..
- 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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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랑이 아니라 상상력_ 상하이푸.. hot
- 카페에서 레몬티를 주문했다. 얼음이 가득 담긴 레몬티를 받아 들고 난감해하는 나를 보고, 매장 직원이 ‘얼음을 빼줄까’라고 물었다. 여름에는 따뜻한 걸로 달라고...
-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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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때_ 펑징구전(枫泾古镇) hot
- 더 이상 설레지 않는다는 건 슬픈 일이다. 다 알고 있다. 그래서 기대할 게 없다는 마음. 펑징구전(枫泾古镇)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 내 마음이 꼭 그랬다. 한때는..
- 202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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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의 사랑법 13] 마음에 들어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 _ 톈.. hot
- 이름처럼 달콤한 사랑의 거리를 기대했기에 톈아이루에 도착했을 때 떠오른 첫 단어는 ‘실망’이었다. 상하이에서 가장 로맨틱한 거리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거리는 헐벗은..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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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도 저릿하다면_ 화카이해상생태.. hot
- 봄은 문득 오는 것이 아니라, 번지듯 천천히 스민다. 화카이해상생태공원(花开海上生态园)에 들어서자, 나를 반긴 건 온몸을 녹신하게 하는 햇살 아래 저마다의 빛으로..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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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의 사랑법 11] 사랑, 목숨이 다할 때까지 _ 징안(静安.. hot
- 호화로운 백화점과 호텔, 오피스 빌딩 숲 사이에 홀로 고즈넉한 초록빛공원. 나뭇잎 무성한 플라타너스 가로수며, 연초록빛 넓은 잔디밭, 기묘한 모양의 바..
-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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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의 사랑법 10] 그(녀)를 믿을 수 있을까? _ 창더꽁위 hot [2]
- 가깝게 지냈던 지인에게 친구 차단을 당했다. 누구보다 의미 있고 강렬한 시간을 함께 보냈던 이라 믿기지 않았다. 한참 후 전해 듣게 된 그 이유는 더 충격적이었다..
- 202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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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의 사랑법]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는_ 서산 hot
-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다. 멀쩡한 모습으로 장례를 치렀다. 육개장을 몇 그릇 더 주문해야 할지 결정해야 했고, 조문객들에게 인사하느라 바빴다. 장례식장에서 오랜만에..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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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의 사랑법] 메리 X-mas, 바이바이 엑스! _ 크리스마.. hot
- 연말이 되면 곳곳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지고 캐럴이 들린다. 크리스마스를 줄여서 X-mas라고 쓰는데, 이때 X는 그리스도를 뜻하는 그리스어 크리스토스(XPIΣT..
-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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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의 사랑법] 외도할 자유_ 신톈디 hot
- 누군가의 바람 이야기가 입방아에 올랐다. 외도는 가까운 지인의 일일 경우 충격이 크지만, 새로울 것 없는 흔한 일이다. 기혼자들을 상대로 소개와 만남을 주선하는...
-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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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의 사랑법] 나이를 먹는 게 설레는 이유_프랑스 조계지 hot
- 그를 만난 지 꼭 20년이 되던 날, 추억이 서린 동네를 그와 함께 찾아갔다. 한국에 있던 나를 기다리며 그가 상하이에서 혼자 지내던 동네는 마침 프랑스 조계지에..
-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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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의 사랑법] 한없이 흔들릴 때면 _ Old Jazz Ban.. hot
- 뜨거운 몸이 제멋대로 마음을 휘젓는 밤, 무작정 밤거리를 헤맨다. 휘황한 불빛 사이로 피라미드처럼 뾰족한 에메랄드 빛 지붕이 시선을 끌었다...
- 202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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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의 사랑법] 전 생애를 낭비해도 좋은 ‘상하이유태난민기념관.. hot
- 몸을 섞는 것보다 더 짜릿한 건 그와 책장을 섞는 일일지 모른다. 오랜 시간 함께 살면서 많은 것들을 한데 합쳤지만, 책장을 합치는 일만큼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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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의 사랑법] 혼자지만 외롭지 않다 hot
- 집 근처에 ‘핫플’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 곳은 판롱톈디(蟠龙天地). 차에서 내려 그곳에 들어선 순간, 복잡했던 머리가 하얗게 비어가기 시작했다. 수많은 사..
-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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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의 사랑법] 미궁 아닌 미로를 hot [1]
- 길을 잃었다. 골목골목 끝없이 이어진 낯선 길. 열린 문마다 저마다의 신비한 세계로 나를 끌어들인다. 여행 온 서양인들이 맥주를 마시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었..
-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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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의 사랑법] 넌 나를 떠난 적이 없어 hot
- 9년 만에 상하이로 돌아왔다. 돌아오자마자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와이탄이었다. 잠시 고개를 숙인 채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떨고 있는 손을 다른 손으로 지그시...
- 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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