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는 국제금융허브 구축을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외국기업에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上海日报 5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 투광사오(屠光紹) 부시장은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앞으로 외국기업의 위엔화 주식발행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앙정부는 3월 상하이를 국제항운허브와 국제금융허브로 구축하는 계획을 승인했으며 이어서 상하이시는 5월에 관련 조치와 계획을 발표했다. 이중에는 외국기업의 상하이 증시 상장을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됐었다.
상하이증권거래소 장위쥔(张育军) 총경리는 5월 중순에 열린 루자쭈이(陸家嘴) 포럼에서 “국제기업시장 외에도 상하이증권거래소는 해외지수를 토대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상품을 비롯한 파생상품을 개발해 상하이를 점차 세계적인 자산가격 결정 중심의 하나로 키울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JP모건체이스의 리징(李晶) 중국증권시장 주석은 “상하이증권거래소 국제기업시장은 상장사의 수준을 높일 뿐 아니라 중국 투자자들에게 선택의 폭 또한 넓혀줄 것이다. 차이나모바일과 같은 기업들이 향후 더 많은 우수한 해외기업들을 상하이증시로 유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국제기업시장 개설에는 여전히 위엔화 태환 등 여러 문제가 남아있다. 외국기업이 A주를 발행하려면 증권법, 회사법 등 규정제도에 부합돼야 한다. 예컨대 예탁증서 발행은 새로운 증권품종으로 수탁은행, 부수탁은행, 주식, 주식예탁증서 사이의 교환 등 일부 기술적, 법률적 문제를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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