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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면역력 있어야 이겨 내는 신종플루

[2009-09-23, 13:22:06] 상하이저널
전 세계가 신종플루 공포에 불안해하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를 학교나 어린이집에 보내도 괜찮은 건지, 같은 반 친구가 열이라도 난다고 하면 막연한 불안감에 떨고 있다. 하지만 신종플루는 평소 철저한 개인위생과 면역력이 있다면 이겨낼 수 있는 질병이다. 신종플루에 대한 잦은 궁금증을 풀어보자.

Q 1. 감기와 신종플루 어떻게 구별하나?
감기와 신종플루는 증상이 매우 비슷해 임상적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공통적인 특징은 37.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신종플루 확진 환자 중 83% 정도가 열이 있었고, 발열 없이 감기 증상만 보인 경우도 있다. 단, 신종플루는 폐렴을 좀 더 잘 일으켜 기침이 심하고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Q 2. 신종플루의 위험성은 어느 정도 인가?
신종플루는 폐렴 등 합병증이 있거나, 65살 이상 노인, 초기 임산부 등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건강한 사람은 90% 이상이 감기처럼 앓고 자연 치유되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신종플루의 치사율은 0.7% 정도, 겨울에 유행하는 일반 독감(0.2%)보다는 약간 높지만 조류독감(60%)에 비하면 매우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의 신종플루 사망률은 0.1% 미만으로 실제 위험성보다는 새로운 질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높아진 상황이다.

Q 3. 면역력이 왜 중요한가?
신종플루 예방, 해답은‘호흡기 면역력’에 있다. 감기, 독감처럼 신종플루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로 인해 입에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직접 다른 사람의 손에 묻거나, 호흡기나 눈을 통해서 감염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다.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신종플루에 걸려도 빨리 낫지만,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는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적어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Q 4. 생활 속 예방법은 무엇이 있나?
면역력 강화를 위해 속열을 조장하는 식습관을 피해야한다. 속열을 내려줄 수 있는 씀바귀, 치커리, 깻잎, 고들빼기, 케일 등 쓴맛 채소를 많이 먹고 육류를 섭취할 때도 반드시 각종 쌈과 샐러드를 챙겨 먹어야 한다. 인스턴트식품과 달고 기름진 음식, 과식과 폭식, 야식 습관을 삼가고,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통해 몸속 열이 땀으로 잘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Q 5. 한방에서는 어떻게 예방하나?
한방에서는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근본적인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치료를 한다. 맥문동, 산약, 오미자 등으로 구성된 처방을 통해 ‘폐’의 기능을 돕고 열을 다스리며, 폐수혈, 합곡혈 등 코, 호흡기와 연결된 경락에 침을 놓아 기혈 순환을 촉진시킨다. 가벼운 감기기운이 있을 때는 한방과립제로 치료한다.

▷최현(푸둥 함소아(含笑兒)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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