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ODM(생산자개발생산) 전문업체 코스맥스는 중국 광저우에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화장품 생산 제2공장을 건설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이를 통해 내년 하반기까지 광저우 공장에서 연간 4000만개의 화장품 생산능력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하반기 상하이에 법인을 세운 코스맥스는 연간 9000만개의 화장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광저우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더하면 중국에서 연간 총 1억3000만개의 생산력을 구축하게 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광저우는 중국 내 최대 화장품 산업 중심지로 기존 상하이를 비롯해 홍콩과 동남아 지역 공략에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제2공장 건설을 계기로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의 상하이 현지법인은 지난해 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380억원까지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ODM 화장품 선두자리를 다투는 한국콜마도 오는 2013년까지 중국 내 생산능력을 연간 7000만개로 끌어 올릴 계획이어서 두 업체의 중국사업 확대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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