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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와 떠나는 직업 탐구-외교관

[2012-01-29, 10:00:22] 상하이저널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교민들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 일을 하는 외교관. 그래서인지 상하이 주총영사관의 황인상 영사님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외교관은  바쁘고 힘들기 만한 직업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황인상 영사님은 외교관이라는 직업을 즐겁게 즐기고 계시는 분이였다.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자리에서 일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황인상 영사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외교관이라는 직업의 숨겨진 모습까지도 살펴 보자.

영사/외교관이 하는 일은? 
외교통상부는 각국의 하나의 대사관과 몇 개의 영사관을 두고 있다. 대사관은 국가 대 국가간의 일을 담당하는 곳으로 중국의 경우 수도 베이징에 있고 영사관은 상하이나 칭다오처럼 교민들이 많이 있는 곳에 있다. 외교관은 한 나라를 대표해서 국익을 실현하는 것이 주된 목적으로 영사는 주로 자국의 교민들을 보호하고 기업의 경제 활동을 위해 타국의 정부와 협상 하는 일 등을 한다. 현재 나는 교민담당이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경쟁 통상 활동 코디네이션 일을 맡아서 하고 있다.

어떻게 상하이에 오게 되었나?
상하이 총영사관 황인상 영사
상하이 총영사관 황인상 영사
 보통 외무고시를 통해 외교관이 되면 몇 년간 외교관 어학 연수를 받은 후 한국에 있는 부서에 배정이 되어서 일을 하거나 외국으로 파견이 된다. 나 같은 경우는 미국과 독일로 유학을 간 후 한국에서 일하다 요르단과 벨기에에 파견되어서 2~3 년씩 일을 해 해오다 다시 한국으로 들어가 한국 중국 FTA 정책 기획 과장으로 있었다. 그러던 중 올해 8월 달 중국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자원해서 오게 되었다. 보통 이렇게 외교통상부에서 직접 파
견되기도 하고 각기 다양한 부처에서 파견되어서 오기도 한다.

외교관이 되기 까지 과정
군대를 제대한 뒤 대학에 복학 하기 전에 92년도에 중국에 여행 올 기회가 생겼는데 한국에만 있다 큰 나라인 중국으로 와보니 많은 감흥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때는 아직 중국과 한국이 수교를 하기 전이였는데 외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세계를 넘나들면서 우리나라를 위한 일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대학의 복학 한 후 외무고시를 준비, 외무고시에 합격하게 되면서 외교관이 되었다. 나는 전공이 독어교육과여서 아시아 쪽보다 유럽근무를 생각 했었다. 그래서 벨기에 브뤼셀 에서 일하기도 했다.

외교관이 되기 위해 해야 할 노력
일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학이다. 특히 영어가 가장 중요하고 또 제 2외국어가 있어야 한다. 요즘은 외교관 사이에 중국어도 뜨는 추세다. 2013년부터 외무고시가 폐지되고 외교아카데미가 생기지만 국제정치, 국제법, 경제학 등. 외교관으로서 알아야 할 것들은 비슷하다. 어학 외에 다른 것들은 그때 가서 공부해도 되지만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신문이나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외교관은 되기 전까지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나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 하다. 중국에 왔으면 중국과 중국어를 공부해야 하고 다른 나라 정부나 기업과 협상하기 위해서도 또 끊임없이 공부 해야 한다. 매 순간이 새로운 도전이고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 할 줄 알아야 한다.

외교관으로서 느끼는 보람과 애환
외교관은 한 나라를 대표해야 하는 쉽지 않은 직업이다. 하지만 협상이나 일을 잘 풀려서 우리나라 기업이나 교민들이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 때 보람이 느껴진다. 벨기에에 있을 때는 FTA 협상에 참여하기도 하였는데 그렇게 해서 우리 나라를 위해 기여 할 수 있을 때 느끼는 보람이 가장 큰 거 같다. 또 힘든 점이라면 아무래도 가족들에게 드는 미안함을 들 수 있겠다. 외교관은 대게 3년마다 거처를 옮겨야 한다. 나는 괜찮지만 아이들 같은 겨우 적응 했다 싶으면 다른 곳으로 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외교관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꿈을 크게 가져라. 외교관은 힘든 직업이지만 훌륭한 직업이다. 특히 한국은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같은 강대국들 사이에 껴있는 분단국가로서 외교가 무척 중요한 나라 이다. 분단된 대한민국에서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이 세계화 시대에 우리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면 지금부터 열심히 노력 하길 바란다.
 
꼭 외교관이 아니더라도, 국제기구나 NGO단체 같은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길은 많다. 무엇보다 자신의 꿈 그리고 그것을 얼마나 간절히 원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나는 무엇이 되겠다’ 라며 구체적일 필요는 없다.

자신의 이상과 꿈을 먼저 세운 다음이 실질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래야지만 그 과정이 즐거울 수 있다. 나는 확실한 내 꿈과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외무고시를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기보다는 즐거웠다. 나는 지금도 내가 이 자리에 적합한 사람인지 끊임없이 자문한다.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체력도 키우고 즐거운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공부하길 바란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하영(상해중학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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