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광샤탄(阳光沙滩)과 라오마토우(老码头)
무더운 상하이의 여름을 피해 휴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면 주말 상하이 도심에 위치한 해변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와이탄 남부에 위치한 인공해변 양광샤탄(阳光沙滩)이 바로 그것이다. 양광샤탄은 와이탄에 조성된 인공해변으로 푸둥의 야경을 감상하는 곳으로 유명한 와이탄 북부와는 달리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는 않다. 때문에 낮에는 모래사장에서 상하이의 여름을 만끽하고 밤에는 푸둥의 야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양광샤탄은 다른 물놀이를 갈 때와는 달리 짐을 많이 들고 갈 필요가 없다. 이곳은 보증금만 내면 락커, 텐트는 물론이고 튜브, 비치발리볼과 물총과 같은 장난감도 대여가 가능하다. 제품에 하자가 발생하게 되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니 대여 전에 문제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사용할 때에도 고장이 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
입장료는 50위안이다. 120cm이하의 어린이는 입장료가 무료이므로 어린 자녀와 함께 온다면 실속있는 물놀이를 하고 가는 셈이다. 또한 수영복을 필히 착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물놀이를 위해 굳이 수영복을 급히 마련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별도의 샤워시설이 없고 화장실은 라오마토우 광장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물놀이를 해서 지치고 배가 고프다면 바로 옆에 위치한 라오마토우(老码头) 광장을 가보자. 이곳은 이탈리안 음식을 비롯해 그리스 음식, 중식, 한식, 일식 등 다양한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고 바(bar)나 카페도 있어 쉬어가기 좋다. 또한 갤러리와 같은 다양한 문화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볼거리도 풍부하다. 양광샤탄과 라오마토우 광장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니 함께 다녀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주소: 上海市黄浦区十六铺码头滨江平台(近毛家园路) 와이마루(外马路)와 푸싱둥루(复兴东路) 교차로 부근. 外马路421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