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국 상무부 기자회견에서 중국 제조업의 생산비용이 미국과 비슷해졌다는 한 언론사의 의견이 있었다. 이에 대해 선단양(沈丹陽) 상무부 대변인은 “최근 노동력과 토지 등의 요소비용이 상승하면서 중국 수출 상품의 전통적 우위가 조금 약해졌다. 그러나 중국의 대외무역은 아직도 많은 강점을 갖고 있으며 새로운 경쟁력도 생겨났다. 기존의 우위에 새롭게 생겨난 경쟁력을 결합시켜 성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라며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경쟁력을 제시했다.
첫째, 중국은 인프라, 연관산업, 인재배양 등 면에서 종합적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둘째, 중국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업계와 기업이 있다. 통신, 전력, 철도•교통 등 대형 플랜트 분야에서 자체적인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격이나 기술 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셋째, 중국정부가 대외무역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 최근 중국 국무원은 무역의 안정적인 성장과 구조조정 등에 대한 정책을 연달아 발표하며, 기업 경영에 좋은 정책적 환경과 발전 여건을 마련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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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는 수식어에 부합하는 거대한 제조업을 가지고 있다. 한때 ‘made in China 없이 살아보기’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기획될 정도로 중국의 제조업은 전 세계를 지배했다. 또한 중국 자체 시장의 확대는 중국 제조업에 더 큰 기회를 부여했다. 그러나 중국의 생산 확대는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을 초래하였고 생산원가에서 원자재와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의 낮은 노동가격이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더욱이 중국의 노동단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에 있다. 이제 중국 제조업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참고) 송일호, 이계영, “중국 경제성장의 제약요인이 한국 통상환경에 미치는 영향”, 통상정보연구,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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