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부동산 임대 시장에서 고가 주택 임대료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화공상시보(中华工商时报)는 상하이시의 지난 4월 부동산임대지수는 전월보다 6P 오른 1398P로 상승폭은 0.41%에 달했지만 그 폭은 전월보다 0.09%P 낮았다고 보도했다.
전반적으로 4월 임대료 상승폭은 둔화세를 보였다. 하지만 고가 주택 임대료가 시세와는 반대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고가 주택의 경우 4월 임대료는 전월에 비해 0.35% 올랐고 그 폭은 3월보다 0.03%P 높았다. 그 중에서도 징안스(静安寺), 전닝루(镇宁路), 신톈띠(新天地) 등 주요 상업권내 고가 주택 임대료 상승폭이 가장 높았고 그 폭은 각각 0.60%, 0.51%, 0.47%에 달했다.
세입자는 주로 대기업에서 고위관리직을 맡고 있거나 고급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중국인에 집중된 반면 외국인 비율은 떨어지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중가 주택의 경우 전월에 대비한 4월 임대료 상승폭은 0.42%로 전월에 비해 0.14%P 둔화됐다.
이는 훙커우(虹口), 자베이(闸北), 바오산(宝山) 등 외곽 지역 상승폭이 각각 0.64%, 0.54%, 0.52%의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데 대비해 도심권 지역 상승폭이 지나치게 낮았기 때문이다.
상하이시 4월 부동산 임대 시장에서 저가 주택 임대료가 전월에 비해 0.52% 오르면서 부동산임대지수 상승을 이끌긴 했지만 그 폭은 전월에 비해 0.06%P 축소됐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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