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단합과 교류의 민족잔치
지난 5월 4일 이우 메이후(梅湖) 보조경기장에서 한민족 대운동회가 열렸다. 매년 5월 열리는 이 운동회는 올해로 7회째로 이우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재중동포들의 단합과 교류를 위해 이우한국인회(회장 한기정)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특히 운동회뿐만 아니라 오후에 장기자랑대회를 열어 더욱 민족 잔치같은 시간을 가졌다.
오전 개막식에 참석한 이강국 상하이 총영사관 부총영사를 비롯, 황찬식 재중국 한국인회 회장등 많은 한국측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해 주었으며, 중국측에서는 외사판(外侨办), 출입경관리국, 상무국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잔치를 축하해 주었다.
이강국 부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모국 정부의 교민들에 대한 관심을 전달하며 참석한 교민들에게 외국 생활에 대한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열린 올해 행사에서 주최측은 참가한 모든 어린이들을 위해 푸짐한 선물을 준비하여 나눠주는 시간도 가져 수업을 끝내고 참가한 이우 한글학교 학생들은 물론 조선족 교포 어린이들까지 어린이날 선물을 받아 들고 함박 웃음을 짓는 시간이 되었다.
이우의 한인 여성회에서 준비한 각종 먹거리들은 참석한 교민들은 물론 구경 나온 중국인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이우시내 각 한국 식당에서 준비한 도식락으로 삼삼오오 점심을 먹고 열린 장기자랑에는 개그맨으로 이름이 알려진 서원섭씨가 자원봉사 형식으로 참여해 재치있는 사회로 오랜만에 교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오후 4시경까지 모든 순서를 마치고 돌아가는 교민들은 내년을 기약하며 돌아갔고, 이우한국인회 임원들과 이우 한마음 축구회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운동장을 정리해 한민족의 질서의식까지 보여주는 하루가 되었다.
▷김광윤(이우 한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