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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서 크록스 신발(洞洞鞋)를 검색하자 37만 여건의 검색결과가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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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신발, 가장 편한 신발로 대변되는 크록스 신발에 소비자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자 짝퉁 크록스 신발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해 왔다.
중국 청년보(青年报)는 한 독일 매체가 발표한 연구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일부 짝퉁 크록스 신발이 치명적인 발암물질로 만들어 졌다고 폭로했다. 이번 실혐 결과에서 적지 않은 짝퉁 크록스 신발에서 자연적으로 잘 분해되지 않고 생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발암물질인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AH)가 발견되었다. 이 물질은 피부와 접촉을 통해 인체에 유입될 수 있는 위험 물질이다. 일부 제품에서는 사용되어야 할 EVA 대신 재생 플라스틱이 사용되었다. 가공 과정에 독성 포름알데히드가 첨가되기도 한다. 또한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이 발견된 제품도 있었다.
난징시루(南京西路)에 위치한 모 브랜드 매장에서는 판매되고 있는 신발에는 생산지는 광동(广东), 주원료는 EVA로 표기되어 있었으며 가격은 한 켤레에 400위안 정도에 팔리고 있었다. 판매원은 다른 제품과는 원료가 틀리다고 강조했다. 사용된 원료와 관리 시스템을 확인하기 위해 본사에 문의 했으나 회신은 오지 않았다.
중국 최대 쇼핑몰인 타오바오왕(淘宝网)에서 크록스를 검색해 보니 총 37만 여건의 검색 결과가 나왔다. 가격 차이도 천차만별이었다. 한 정품 전문점에서 399위안에 판매되는 제품은 한 인터넷 매장에서는 비슷한 모델이 12위안에 팔리고 있었다.
화동이공대학교 유기화학과 위샨후이(俞善辉) 교수는 “EVA는 독성이 없고 인체에 비교적 안전한 원료다”라며 “정품 생산 업체 제품이라면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양심 없는 업체가 원가를 낮추기 위해 저급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향족 탄화수소(PAH)가 발암 물질이기는 하지만 피부 접촉을 통해 인체에 유입되기는 쉽지 않다며 더욱 주의할 점은 포름알데히드라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화학물질 중독은 폐를 통해 전해진다며 특히 고온에서는 신발에 녹아 있던 포름알데히드가 기체 형태로 유출되어 인체에 흡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