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발급과 여권공증업무 장소를 분리해 교민들의 대기시간 단축
한국교민들의 편리를 돕고자 상하이총영사관 민원실이 변신했다. 상하이총영사관은 비자업무와 여권공증 업무를 함께 보던 조직과 공간을 분리해 여권 공증업무만을 담당하는 ‘여권공증과’ 사무실을 지난 7월 29일부터 개관했다.
비자 발급과 여권•공증업무를 담당하는 민원실에 중국인 비자 신청자가 하루에도 많게는 수백명씩 몰리면서 빚어지던 한중 양국 민원인들의 불편이 이로 인해 덜어질 전망이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의 수는 2009년부터 해마다 크게는 50%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상하이시와 장쑤(江苏), 저장(浙江), 안후이(安徽)성을 관할하는 이 영사관의 올해 상반기 비자 발급 건수는 20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증가했다. 지난 7월 한 달간 중국인 비자업무만 6만 8000여 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상하이총영사관은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간단한 여권공증업무를 위해 영사관을 찾았던 한국교민들 중 불편을 호소하는 이가 많았다. 이에 상하이총영사관은 중국인과 교민들 모두 쾌적한 환경에서 민원 업무를 돕고자 개관 이래 처음으로 민원실을 확장했다.
여권공증과 사무실은 접견실과 직원 사무실로 쓰던 공간을 활용한 것으로 민원실 내의 가장 좌측편에 별도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무실 내부에는 3개의 업무처리 창구와 함께 대기번호표를 발급받은 민원인이 대기할 수 있는 좌석이 마련돼 있다.
한편, 지난 5일 오후에 있었던 상하이총영사관의 ‘여권 공증과’사무실 개관식에서 구상찬 총영사는 “상하이총영사관이 교민중심의 영사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여권공증과 사무실 개관처럼 작은 변화에서부터 교민들을 위한 노력들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 축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소주한국학교 건립과 같은 교민들을 위한 숙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묵묵히 일할 것”을 약속했다.
|
△지난 5일 있었던 상하이총영사관 여권공증과 개관식 |
|
△새롭게 개관된 여권공증과 사무실 |
▷손현아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